본문 바로가기

Review

1년 간 지루성 피부염 후기 지루성 피부염의 시작 지난 겨울 초입이었다. 입술이 막 건조해지면서 갈라지기 시작했다. 건조한 건 가끔씩 있어왔어도 이렇게까지 심한 적은 없었다.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일년 내내 쓰고 있어서 그런건가 하고 넘어갔다. 하지만 내 몸은 그냥 넘어갈 수 없었던 것 같다. 입술 전체에 피나고 고름과 염증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밥을 먹기가 힘들정도가 됐다. 마스크 때문에 이런 증상이 생겼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스크 덕분에 가리고 다닐 수 있었다. 원망과 고마움이 동시에 걸려있었다. 대신 사람들 앞에서 마스크를 벗기도 어려웠고 밥을 먹긴 더 어려웠다. 병원에 갔더니 스트레스 성으로 생기는 것 같다면서 항생제 주사를 한 대 놔주고는 집으로 돌려보냈다. 이후 약을 꾸준히 먹고 거의 3주가 걸려서 많이 회복이 됐다. 나아.. 더보기
[Book]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김초엽 밀리의 서재부터 리디북스, 실제 서점에서까지 김초엽이라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젊은 작가가 자주 보였다. 첫 소설집 은 2020년 어느 서점에 가도 가장 눈에 잘 보이는 위치에 있는 SF소설집이다. 국내 소설 중, 특히나 SF소설은 적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에 그 메인 진열대의 SF소설은 무척 상징적이다. 최근 젊은 작가들을 중심으로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다양한 SF소설이 나오고 있지만 우주가 배경이 아닌, 단편 SF소설로 성공적인 작품활동을 이어가는 작가가 많지 않다. 때문에 더 신선한 느낌이 드는 소설이었다. 소설집은 7편의 단편을 담고 있다. 각 단편 모두 배경도, 주제도 완전히 다른 각기 다른 빛깔을 지닌 보석들이 모여있는 소설이다. 1. 먼 미래를 배경으로 무결점의 인간들을 만들어내는 세상에서 돌.. 더보기
로지텍 버티컬 마우스 MX Vertical 후기 # MX Vertical 마우스 후기 하루종일 회사에서 일을 하고온 날, 음식을 만들기 위해 집에서 감자를 깎고 있었다. 감자칼이 따로 없어 과도를 한 손에 쥐고 다른 한 손으로는 감자를 지탱하고 있었다. 사과처럼 깎다보니 칼을 든 손의 감각이 이상했다. 평소에는 잘 안 쓰는 손목을 위쪽으로 당기는 방향으로 힘을 쓰다보니 손목이 저린 느낌이 들었다. 특정 근육이 안좋거나 손목을 젖히는 과정에서 신경을 누른게 틀림없었다. 나도 그 말로만 전해듣던 사무직의 숙명, 손목 터널 증후군에 걸린걸까?라는 두려움이 들었다. 앞으로 일해야할 날들이 일해온 날들의 10배 가까이 남았다. 그날 바로 손목을 위한 버티컬 마우스 브랜드를 찾아보고 다녔다. 트랙볼 마우스는 아직 범접하기 어려운 분야같아서 이번에는 건너뛰었다. .. 더보기
Book-거의 모든 IT의 역사(10주년 기념 스페셜 에디션) 최근 현실의 불편함을 다양한 IT 서비스들이 해결해주고 있다. 배달음식 인프라를 크게 늘려준 ‘배민’, ‘쿠팡 잇츠’부터, 필요한 물건을 주문하면 빠르게 당일 or 새벽에 갖다주는 ‘쿠팡’과 ‘마켓컬리’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단순한 배달 뿐만 아니라 운송 수단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 논란이 있긴 하지만 공유차, 공유전기 킥보드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 더 나아가 사람들의 부동산, 법적인 상담까지 필요한 서비스를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그리고 손 안의 스마트폰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불과 50년도 안되는 사이에 삶의 질(Quality), 살아가는 방식이 급격하게 변했다. 이런 모든 IT의 시작인 컴퓨터 혁명부터 현재까지 다루는 책이다. 불과 몇 년 사이에도 IT 시장에는 전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