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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폰타나 컬러 인 라이프 전시회 후기 프랑크 폰타나 전시회는 몬드리안의 그림같은 짙은 원색과 보색을 이용한 전시회 타이틀 사진으로 처음 접했다. 강렬한 그의 사진은 사진예술에서 흑백 사진 시대에서 컬러 사진 시대로 넘어가는 도약 중 하나였다. 우리의 두 눈에 담긴 세상은 입체적인 풍경이다. 두 눈을 이용해 뷰에 존재하는 다양한 물체들의 거리감을 알 수 있다. 사진을 담아내는 필름과 이미지센서는 하나의 평면이다(한 쪽 눈을 감아보아라). 하지만 렌즈의 굴곡을 통해 본 세상은 자연스레 왜곡되어 휘어져 보이기 마련이다. 이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강제적인 입체감을 가지게 만든다. 프랑크 폰타나의 사진은 이런 우리의 상식을 깨버린다. 다양한 거리에 있는 피사체를 원근을 제거하고 한 프레임에 평면으로 담는다. 이러한 방식은 폰타나의 사진이 기록으로서의 .. 더보기
[지금 봐야할 컨텐츠] 유튜브 채널 자취남 작년에 이사를 하면서 인테리어에 대해서 이곳저곳에서 정보를 찾았다. 인테리어와 패션 감각은 레퍼런스를 얼마나 보는지에 따라서 달라진다고들 하니 인스타그램, 블로그, ‘오늘의집’까지 챙겨봤다. 블로그에서 다루는 인테리어는 내 연령대와 맞지 않는 경우도 있어 호불호가 갈리고, ‘오늘의집’에서는 너무 좋은 집을 바탕으로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해야하는 인테리어라 내 현실과는 맞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내 집 인테리어 공사와 이사가 끝난 뒤에는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을 끊었다. 그러다 최근 유튜브 ‘자취남’이라는 채널을 발견했는데 인테리어하기 전에 봤으면 딱 좋을 유튜브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로 구독자가 자신의 자취방에 ‘자취남님’을 초대하여 집과 소품 등을 소개하는 영상이다. 모르는 사람의 집들이에 어쩌다 참여하.. 더보기
유튜브 이과장의 헬테크 살면서 공단이라는 곳에 가본 적이 있는가? 우리는 대부분 높게 뻗은 빌딩이 모여있는 도시 속 깔끔하고 멋진 사무실에 직장을 얻어 일할 것으로 상상한다. 사실 그 밖의 상황에 대해서는 생각해보기란 우리가 가진 상상력으로는 한계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취업이 어려워서, 당장 일할 거리가 부족해 ‘공단’으로 향한다. 공단에는 그 특유의 냄새가 있다. 쇠 냄새와 뭔지 모를 화학 부유물들이 만들어낸 것 같은 냄새를 맡는 순간, 이 곳에 있으면 위험하다는 경고가 본능적으로 느껴진다. 지금도 고객사를 만나러 갈 때면 전국에 있는 공단 지역을 간다. 안산, 인천, 마산, 천안, 동탄 등으로.. 나는 10년 전에 이 공단들에 절박한 취업생의 입장으로 찾아갔었다. 무서운 건 10년이면 도시에서는 빌딩이 하나 사라졌다가 새.. 더보기
지금 봐야할 컨텐츠 - 언더스탠딩 이철 박사의 중국 이야기 한반도에는 붙어있는 유일한 나라지만 지상으로 갈 수 없는 나라, 중국. 중국은 시대를 떠나 우리에게 많은 영향을 줬고, 늘 국경을 접하는 국가로 오랜 이웃 국가였다. 전근대 사회, 현대사회로 들어오면서 중국과 한국 사이에 북한이라는 존재가 태어나면서 더 이상 국경을 접하지 않는 덕분에 교류도, 영향도 이전보다 덜하다. 특히 한국이 먼저 민주화, 근대화, 개발도상국의 무대로 올라오면서 역사상 처음으로 한반도에 있는 국가가 중국에 있는 국가를 무시하는 시대가 있었다. 하지만 중국은 막대한 영토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 민족을 포함하고 있는 세계 최대 국가임에는 틀림없다. 넓은 영토와 인구가 제공하는 거대한 중국 내수 시장은 중국 자체 경제 발전에 든든한 뿌리이며,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릴만큼 싸구려 제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