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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봐야할 컨텐츠 - 침착맨 + 안될과학 궤도 민수


침착맨 유튜브가 150만 구독자를 향해 달려간다. 단순히 30, 40대 아저씨들이 나와서 웃고 떠드는 유튜브라고 생각하기에는 구독자 증가속도가 가파르다. 침착맨 유튜브가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 이유 중 하나는 지루할 틈이 없는 다채로운 컨텐츠와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매년 연말 침투브컨과 시상식을 할 만큼 1년 동안 침튜브에 출연하는 인물과 스토리, 컨텐츠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오늘 소개할 ‘지금 봐야할 컨텐츠’는 작년 9월부터 시작한 안될과학 채널의 궤도님과 콜라보한 안될과학 컨텐츠다.

 [안될과학X침착맨 과학특강] 

 

어떻게 침착맨 유튜브와 전혀 관계가 없어보이는 안될과학 채널을 섭외하고 과학 컨텐츠를 기획했는지 알 수 없지만, 절묘하게 잘 어울리는 콜라보다. 안될과학 채널의 궤도님이 몸풀기, 과학계 뉴스, 침소리, 본편을 PPT 130페이지가 넘는 분량을 준비해오고, 방송에서 설명하면서 침펄과 이야기를 하는 방식으로 컨텐츠가 진행된다. 어떤 컨텐츠인지 궁금한 분들은 무편집 원본 영상도 좋지만 원본 영상의 경우 기본적으로 5시간이 넘기 때문에 편집본부터 보길 바란다. 편집본도 3시간 가까이 되기 때문에 짧은 영상만 보던 분들은 적응이 안될 수도 있다. 왠지 집중은 안되지만 허무하게 시간을 날리지 않고 싶은 분들에게 이 컨텐츠를 추천한다. 웃으면서 몇 시간 동안 듣고만 있어도 과학 뉴스 및 소식, 과학에 대한 교양을 키울 수 있다. 

 


첫 편은 안될과학 유사과학 편. 궤도님의 첫 번째 등장이자, 몸풀기 퀴즈로만 몇 시간동안 방송을 끌어가면서 비범한 시작을 알렸다. 유사과학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통해서 기존 침튜브에서 했던 유사과학 월드컵과는 완전 다른 양상이다. 궤도님의 과학적인 설명과 침착맨의 말이 되는 뇌절 질문을 통해서 만담을 이어가는게 인상적이다.

두 번째 편은 안될과학 양자역학 편. 물리학 중에 가장 이해하기 어렵다는 양자역학을 시청자들과 침착맨에게 설명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궤도님. 스스로 궤도민수라 칭하면서 궤도 방정식 같은 이과식 뇌절이 넘친다.

세 번째 편은 누리호 발사에 맞춰서 시작된 안될과학 로켓과학 편, 특히 궤도님의 전공분야인 우주항공이 나오면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우주항공의 시작인 발사체부터, 로켓, 그리고 우주에 나아간 이야기까지 마치 인류의 우주 서사시를 듣는 기분으로 볼 수 있었던 편이다. 이 편부터 주펄도 같이 참여하면서 리액션이나 궤도님에게 질문하는 양이나 퀄리티가 달라졌다.

가장 최근 편은 안될과학 히어로과학 편, 원본이 8시간이 넘을 정도로 긴 내용을 담고 있고, 촬영시간도 저녁부터 새벽 4시까지 이어져서 앞선 편들과 좀 다른 분위기다. 마블 히어로에 대해서 과학 이야기, 뇌절 절반을 섞은 편. 여전히 재밌는 궤도님 입담과 침펄듀오의 활약은 눈부시다. 

궤도님이 항상 이야기하는 것처럼 비유는 항상 사실을 왜곡시킨다. 다만 듣는 이로 하여금 이해하기 쉽게 만들기 위해서 비유라는 비약은 안될과학에서는 피할 수 없는 길로 보인다. 댓글이나 라이브챗에서도 왜곡된 부분이나 틀린 부분을 지적해주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떻게 하면 이야기를 재밌고 쉬우면서도 정확하게 전달할지는 일반 비과학인들을 설명하는 채널에서는 계속 떠앉고 가야할 부분으로 보인다. 짧게는 1.5달, 길게는 2, 3달에 한 번씩은 침착맨 채널에서 안될 과학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될과학 본 채널도 좋지만, 궤도님도 덜 진지하고, 무거운 짐을 벗은듯 장난스럽게 뛰어노는 침튜브 안될 과학이 확실히 손이 더 간다. 웃음과 지식 모두 챙긴 ‘안될과학X침착맨 과학특강’. 바로 지금 봐야할 컨텐츠다.

 

안될과학X침착맨 과학특강

과학, 어렵지 않아요 (사실 어려움)

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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