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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Movie] 다들 비추하는 넷플릭스 드라마 '미스트<The Mist>' 소감

스티븐 호킹 소설 원작 <미스트>에 대한 소문은 이전부터 들어서 알고 있었다. 영화는 발암이라는 평이 넘치지만 대체로 호평 받았다. 반면 Netflix 드라마 <미스트>에 대한 평가는 매우 부정적이다. 특히 후속편 떡밥을 이곳저곳에 뿌려두었지만, 결국 시즌 2 제작이 취소되면서 Netflix판 <미스트>는 한 시즌만 남기고 안개처럼 사라졌다. 하지만 원작 소설도 읽어본적 없고, 영화도 본 적이 없는 와중에, 그래도 도대체 드라마가 어떻길래 암 걸릴 것 같은 전개와 진행이라는 건지 몸소 체험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드라마를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한 편에 40~50분 길이의 드라마 같은 경우 왠만한 흡입력이 없으면 넷플릭스로 시즌 전체를 몰아보기 쉽지 않다. 시트콤 길이인 20~25분이 넘어가면 시청하는 호흡과 스타일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쉽게 40~50분 드라마에 손이 잘 가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미스트>는 40~50분의 러닝타임을 가지고 있지만, 우려와 다르게 계속 손이 가서 3일만에 정주행을 완료하였다. 도대체 미스트의 정체가 무엇인지, 그리고 주인공 가족을 둘러싼 미스테리한 사건들에 대한 떡밥이 난무했기 때문에 다음 편을 계속 이어보게 됐다.

미스트 내부에서 일어나는 비현실적인 현상들 때문에, 도대체 저 미스트의 존재가 무엇인지 궁금해서라도 다음편을 계속 봤다. '미스트'에 대해서 무작정 아무 정보도 주지 않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 짧은 컷들을 통해 자연과 관련, 정부와 군인과 관련된 문제가 원임임을 대략적으로 유추할 수 있다. 생존자들도 당하고만 있지 않는다. 미스트에 살아있는 사람을 던져 미스트의 특성을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괴짜 의사 덕분에 미스트의 몇 가지 특성도 추가적으로 알아낸다. 재난이 일어난 마을을 폐쇄하려는 정부와 군대, 어떻게든 살아남으려는 이들의 펼치는 기괴한 이야기. Annihilation(서던리치: 소멸의 땅)과도 묘하게 비슷한 분위기가 나는데, 이 영화를 재밌게 봤다면 추천한다. 다만 수 많은 떡밥을 회수할 수 없다는 점은 사전에 알고 보는게 심신 건강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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