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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Movie] Avengers : Infinite War 어벤져스 3 : 인피니트 워

개봉 불과 3주만에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블록버스터 영화가 있다. 이제는 히어로물이라는 장르로 단순 분류할 수 없는 MCU 영화의 거의 모든 히어로들이 등장하는 일종의 MCU 영화의 구심점이자 이정표인 영화다. 아이언맨, 토르, 스파이더맨, 캡틴 아메리카 각 영웅들마다 단독 영화 시리즈물이 있지만, 어벤져스의 스토리를 따라 실제 마블 시네마 유니버스의 세계관이 진전한다고 보면 대략적으로 맞을 것이다.

영화는 역시나 기대에 부흥하듯 초반부터 몰아치기 시작한다. 특히 어벤져스 및 여러 MCU에서 지속적으로 떡밥을 던져오던 타노스의 등장과 함께 인피니티 워가 제대로 시작된다.  정신 없이 나아가는 전개에 영화 시작부터 정신을 바짝 차려야 많은 디테일들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다. 특히나 토르 3를 본 사람들에게는 다소 당황스러운 전개로 보일 수 있게 흘러가는데, 영화 스토리 흐름을 완전히 따라가고 싶은 관객이라면 당연히 모든 마블 히어로 물을 챙겨봤게지만 시리즈 전 편을 보지 않더라도 충분히 영화의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게 영화를 절묘하게 잘 만들어 놓았다. 무엇보다도 영화의 주연이, 마블 영화 한 편도 보지 않아도 익히 들어왔을 헐크,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등이 아닌가? 누구나, 남녀노소(사실 나이가 좀 있는 어른들한테도 재밌을지는 모르겠다.) 무난하게 실패하지 않을 영화다. (그런데 점점 MCU의 주인공이 되어가는 것 같은 토니 스타크..)


특히 많은 코믹스 내용과 많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시간제약이 뚜렷한 스크린 위에 옮기려다보니 굉장히 스피디한 전개가 이어졌는데 넓디 넓은 우주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속도감있게 보여주는 방식은 확실히 지루함을 일으키거나 다른 사족을 붙이지 않아서 좋았다. 동시에 앞서 말했듯, 이전 영화들을 모두 챙겨본 팬들은 알아챌 수 있는 지역, 캐릭터, 스토리 등을 잘 버무려 놓아 마블 시네마 팬들도 곳곳에 숨은 장면들을 알아채는 재미를 주는 동시에, 마블시네마를 모르는 일반 관객들도 명료한 영화 스토리로 대중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정말 제대로 된 오락영화였다.

필자는 어벤져스 시리즈는 다 보았지만, 각 히어로 무비는 거의 챙겨보지 않았는데, 오히려 어벤져스3를 보고나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나 토르3:라그나로크 등 이전에 개봉한 마블 영화들을 거꾸로 챙겨보았고 어벤져스3에서 나온 대사나, 캐릭터들을 이제와서 이해하게 되었다. 어벤저스는 이렇듯, 마블 시네마 모든 스토리의 구심점으로 기존 팬들에게는 종합선물세트같은 영화이고 마블 시네마 신참에게는 각 히어로 시리즈를 챙겨보고 싶게 만드는 좋은 출발점이 된다.

가장 아쉬운 건 후속편이 내년에 나온다는 점! 이 어벤져스 한 편으로 앞으로 올해 개봉할 데드풀2와 앤트맨2도 기다려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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