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샤오미 블루투스 셀카봉 + 삼각대 Xaomi bluetooth selfi- + tripod

Ali-express 에서 샤오미 블루투스 셀카봉+삼각대의 가격이 1만원 대로 떨어졌길래 한 번 구입해보았다. 물론 짧은 셀카봉 길이 때문에 실제로 사용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나름 사용 빈도가 높다.요즘 긴 셀카봉을 쓰면 왠지 민폐 같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어차피 큰 셀카봉을 길게 펴지도 못하기도 하고, 큰 셀카봉을 휴대하기도 힘들었기 때문이었을까. 작고 간편한 셀카봉도 괜찮다.

샤오미의 태생이 애플 모방에서 시작된 탓일까. 샤오미 블루투스 셀카봉+삼각대 패키징부터 애플의 느낌이 많이 난다.(물론 요즘은 패키징은 다 이런 스타일이 이지만) 고객을 고려한 정성스러운 샤오미의 패키징은 새제품을 오픈할 때만 느낄 수 있는 기분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심플 그 자체. 오픈해보면 제품의 디자인도 가격대비 싸구려 같아 보이지 않고 충분히 깔끔해보인다. 

본체는 일반 셀카봉이랑 비슷하게 생겼다. 길이는 성인 남성 팔길이 보다 좀 많이 짧은 느낌. 아마 샤오미 블루투스 셀카봉이랑 같은 디자인인 것 같은데 블루투스 리모콘을 위의 사진과 같이 블루투스 셀카봉 본체에 결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기존의 셀카봉들이 스마트폰 3.5mm 이어폰 단자에 연결하여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버튼을 사용했던 거에 비하면 굉장히 편리한 구조다. 

샤오미 블루투스 셀카봉+삼각대 제품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블루투스 리모컨. 셀카봉일 때는 위와 같이 셀카봉과 합체하여 사용하고 삼각대로 사용할 때는 분리하여 리모컨으로 사용하면 된다. 싸구려 삼각대에 들어있는 리모컨들이 교체하기 불편한 수은 전지로 되어있는 것과 달리 이 리모컨은 마이크로 5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충전기로 쉽게 충전이 가능하다. 아이폰을 사용하는 유저라도 집에 하나쯤은 마이크로 5핀 충전기가 있기 때문에 분명히 메리트가 있어 보인다.

지금까지 장점만 늘어놓았다면 아쉬운 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스마트폰을 연결하는 부분이 매우 약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안정적으로 꽉 잡아주지 못한다. 특히 갤럭시노트와 같이 큰 사이즈의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셀카봉으로 찍을 때 흔들리는 경우도 있고 삼각대로 세워두었을 때도 비스듬하게 기우는 현상도 있다. 구조를 보면 알겠지만 아이폰과 같은 무게, 크기의 스마트폰은 크게 상관없지만 큰 사이즈와 꽤 무게가 나가는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무게 중심을 제대로 잡지 못하는 게 원인으로 보인다.

위와 같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분명 여행을 자주가면서 페이스북에 올릴 만한 사진을 반드시 찍어야하는 사람을 제외한 일반적인 여행 사진을 찍는 것에 만족하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무더위에서 가벼운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추천할만한 제품이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모든 것을 용서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