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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Review] ATH-BT12

아이폰7이 이어폰 잭을 제거하는 용기? 덕분에 블루투스 이어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블루투스 이어폰을 하나 가지고 있지만, 오디오 테크니카의 블루투스 이어폰 ATH-BT12를 써볼 기회가 생겼다. 일단 국내에서는 사용기를 찾아볼 수 없고 구매도 해외 직구를 통해 15만원 상당을 지불해야하는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 그럼에도 에어팟보다 싸다. ) 일본 라쿠텐에서는 별점 5개 만점에 4개를 받는 후한 평가를 받았다. ATH-BT12는 필자에게 두 번째 블루투스 이어폰인 만큼 좀 더 확실하게 평가할 수 있을듯 싶다. 먼저 QCY-QY 5s와 다른 점은 이어폰이 음악을 듣는 도구이기에 당연히 비교할 수 밖에 없는 음악 재현력?이다. 블루투스의 대역폭과 통신문제로 인하여 번들 이어폰인 이어팟보다 노래를 듣기에 괜찮은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APT-X 기술을 탑재하는 노력 등으로 블루투스 통신을 통한 음악 재생에 있어서 다양한 걸림돌과 장애물들을 파괴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ATH-BT12도 역시 APT-X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게다가 특이하게 생긴 이어플러그 덕분인지, 아니면 안쪽의 금? 처리된 유닛부분 덕분인지 안정적이고 좋은 소리를 내고 있다. 오디오테크니카 고유의 소리?가 있다고 하던데 그 회사가 제작한 제품 중 유일한게 사용해본게 이 제품 뿐이라 딱히 오디오테크니카 다운 소리?를 내는건지는 알 수 없어 아쉽다. 하지만 이전 QCY-QY 5s 보다는 훨씬 좋은 소리이고 번들 이어팟 정도의 안정감있는 소리는 충분히 내주는 것 같다. 저음에서 묻히지 않고 고음에도 찢어지지 않기에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무난한 음색을 보여줄 것이다.

두 번째는 블루투스 연결이다. 내가 사용한 QCY-QY 5s 가 문제인건지 모르겠지만 블루투스 연결이 잘 안될 때가 많다. 하지만 ATH-BT12 경우 전원만 켜주면 쉽게 스마트폰과 연결이 된다. 블루투스로 연결되는 스마트워치, 블루투스 헤드셋, 블루투스 이어셋 등 다양한 제품을 많이 사용해서 주파수 대역의 문제가 있는 것일까. 가끔씩 툭툭 끊기는 점은 블루투스 이어셋이 가진 분명한 한계다.
마지막으로 착용감이다. ATH-BT12 경우는 나름 고가?의 이어셋인 탓에 착용하고 운동을 해보진 못했지만 귀에서 착용하는 유닛이 큰 탓에 착용 후 외관은 보기 좋은 편이 아니다. 약간 프랑켄슈타인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귀에서 생각보다 잘 빠지지는 않는다. 컨트롤부가 애매하게 되어있어 착용시 불균형한 느낌을 주는 것은 아쉽다. 게다가 전원버튼이 유닛에 바로 달려있는 바람에 가끔씩 이어셋을 제대로 귀에 끼우기 위해서 유닛을 만지다가 전원버튼을 눌러 음악이 멈추는 사태가 몇 번 발생하기도 했다.

아이폰7의 3.5파이 제거를 통해 앞으로 블루투스 이어셋의 세상이 한층 더 빨리 올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애플의 혁신?이 이전에 그들이 시도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블루투스 이어셋의 번거로운 페어링 문제, 무선이 가지는 배터리의 한계, 충전의 번거로움 등을 해결하고 모든 디바이스의 무선화로 가는 지름길이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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