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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Review] 쥬라기공원의 후속작 쥬라기 월드


쥬라기공원을 1편부터 봐왔다면 그 영화가 주는 임팩트를 잊기가 쉽지는 않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작품 중 가장 비쥬얼적인 쇼크를 준 작품 중 하나였다.
그림과 어설픈 CG로만 보던 공룡을 스크린에서 생생하게 살아있는 공룡으로 부활시킨 것이다.
작품 내에서 이슬라 누블라 섬에서 처음 공룡을 보고 감격에 눈물을 흘리는 극중 인물과
관객들의 마음이 일치되는 순간이었다.
1994년 아카데미 시각효과상, 음향상, 음향효과 상을 휩쓸며 이 영화가 준 비쥬얼 쇼크에 대해서
공로를 치하했다. 80~90년대가 조지루카스의 스타워즈를 보면서 어렸을 적 상상력을 키운 세대라면
90년 초중반에는 쥬라기공원만큼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영화가 없었다.

이 영화가 나온지 20년이 지난 후 원작 소설의 마이클 크라이튼도, 해먼드로 출연하던 배우도 사라졌지만
스토리를 계속 전승한 쥬라기공원 4 격에 속한 쥬라기월드가 개봉을 하였다.
현재 한국내 흥행 순위에서 가장 높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아무리 이 영화가 부실하다고 해도
현재 국내 영화 중에 견줄만한 영화가 없다는 슬픈 사실은 변함이 없을 것 같다. 

자칫 뻔하고 흔한 클리셰로 가득 차있을뻔한 영화는 스스로 원작인 쥬라기공원의 여러 오마쥬를 배치함으로서 '그 클리셰를 만들어낸 원작이 바로 내 조상' 이라는 은근한 과시를 엿볼 수 있다.  원작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음악과 쥬라기월드 정문, 상징적인 모습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쥬라기공원 원작이 가물가물한 관객이라면 미리 챙겨보고 가는 것보 추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뜬금없는 남주와 여주의 눈맞음. 랩터와 친구먹은 남주. T-REX보다 하이힐신은 여주가 더 빨리 달리는 기묘한 씬 등은.전체적인 집중도와 완성도를 낮추고 있다. 

아직도 1을 처음봤을 때 으스스한 분위기와 티라노의 발톱에서 보던 공룡과 전혀 다른 실감나는 공룡을 보고 받았던 충격이 기억이 난다.  그 세대의 사람들이 20년이 지나 30대,40대가 되어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손잡고 극장에 갈 수 있는 몇 안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 

p.s 원작을 넘는 속편이 없다지만 원작이 너무 뛰어나면 속편이 그 추억을 팔아 망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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