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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Review] NBA2K15

어렸을 적 친척 집에 가면 친척형이 하고 있던 3D 농구게임이 그렇게 부러울 수 없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별 것도 아닌데 그 친척형은 그 농구게임 하나 시켜주는 걸로 엄청나게 유세부렸던 기억이 있다.

나중에 그 게임의 정체를 알게된건 그로부터 몇 년이 더 지나고 인터넷이 보급되고 나서였다. 

그때서야 찾아서 해본 게임에 엄청나게 실망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 당시에는 3D라고 느껴지던 것이 그 뒤 피파나 다른

3D 게임을 해본 다음 다시해본 그 농구게임은 2D나 다름 없었고 픽셀 덩어리로 이루어진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이후에도 EA사에서 출시한 NBA LIVE를 해봤지만 (정확한 버전은 기억이 안나지만) 데모버전이라 딱 두 팀만 플레이가능했다.

그럼에도 데모버전을 몇 십번이고 계속 반복해서 했던 기억이 있다. 시카고불스와 유타재즈만 플레이가 가능해서 그 뒤로

남들은 조던때문에 된다는 시카고 팬이 되버렸다.

( 게임시작화면은 추억의 게임들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PC에서도 2K 사의 NBA 2K시리즈는 유명했다. 높은 인게임 그래픽 수준과 똑같은 선수들 얼굴,표정,동작 묘사까지

농구게임의 장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 야구는 망했다.) 최신작으로 갈수록 주춤거리는 느낌을 받았다.

이번에는 모바일로 출시되어 할인까지 자주하니 당연히 구입하여 즐겨보았다. 일단 메인 화면 UI는 좀 올드하고 불편하다.

이런 로딩화면은 얼마만에 보는지 모르겠다. 몇 년전 플레이했던 PSP게임들도 이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시범경기, 커리어모드, 시즌 모드를 해볼 수 있다. 시범경기야 그냥 바로 팀 골라서 인게임 들어가는 거고

커리어 모드의 경우 드래프트 전의 선수를 생성하여 경기 한 판 치루고 드래프트로 팀을 정해 팀에서 후보부터

주전까지 오르는 모드로 조금 조잡한 느낌이 들긴하지만 나름 재밌는 모드였다. 생각보다 능력치 올리기가 쉽지 않다.

한 경기 한 경기 평가표가 있어 실수당 마이너스, 잘한 플레이에는 플러스 점수를 준다.

시즌모드도 별다를게 없다. 달력을 놓고 플레이를 플레이를 하는데 아직 이적이나 이런쪽은 보지 못했다.

인게임 플레이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게임이기 때문이다.

(플레이를 시작할 때마다 주목할만한 선수가 나오거나 게임 중간중간
치어리더의 춤, 베스트 플레이어, 멋진 플레이영상 리와인드 이런 찰진 구성, 연출효과가 좋다.)

일단 인게임플레이 첫 인상은 생각보다 그래픽이 좋다는 것이다. 모바일에서 이 정도까지 가능한가 싶기도 하고

아이패드 에어2라 별다른 렉, 발열 없이 수월하게 플레이 가능하다. 
콘솔정도는 못하더라도 이동하면서 즐길 수 있는 게임 수준이 굉장히 높아졌고, 
야구나 축구에서도 이 정도 레벨의 게임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플레이하는 중에 계속 떠올랐다.

시카고 불스로 진행했는데 대부분의 유명 선수들 얼굴들이 잘 묘사되어있어 이번 NBA 플레이오프로 NBA를 몇 년만에 보는데도

충분히 선수들을 알아볼 수 있었다. 

많은 분들이 플레이하는데 조작이 터치의 한계 때문에 힘들다고 하지만 (어려운 점이 많긴하다.) 플레이를 못할정도는 아니다.

실제 농구와 마찬가지로 수비시 적절히 상대팀 선수들 길목만 막고 적극적인 압박 없이 플레이하면 조작이 그리 어려운 정도는 아니다.

현재 점수는 많이 못내고 있지만 경기에는 계속 쉽게 이겨 난이도도 계속 높이고 있는 중이다.
 아직까진 수비시 선수와 비비기(막고 서있기)하고 공격시 센터의 몸빵, 패스 돌리다 외곽 슛 이걸로 승부가 가능한 정도이다.


농구를 좋아하는 팬들뿐만 아니라 단순히 스포츠를 좋아하고 농구의 룰을 대략적으로 알고있기만 해도 충분히 재밌고 가격값하는

NBA2K15. 출퇴근 길이 40분정도 된다면 딱 한판 플레이하면 집에, 회사에 훌쩍 도착할 수 있을 그런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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