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ravel

[제주] 이중섭 미술관 계획도 없이 무작정 올레시장에서 순대국밥으로 아침을 먹고 이제 뭐할까 싶어서 주위를 둘러보던 중 표지판에 이중섭 미술관이 있었다. 검색해보니 꽤나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시장에서 걸어서 내려갔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이중섭 거리에는 좌판을 펴고 있는 상인들과 일찍부터 아이들에게 이중섭을 알려주고 싶은 부모들과 미술관 앞 정원을 뛰어다니는 아이들이 전부였다. 조용한 미술관에서라면 정신없었을지 모르지만 이중섭 미술관에서는 잘 어울리는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1층에는 이중섭의 친구들 혹은 그의 작품을 가지고 있던 분들이 기증한 이중섭의 작품 몇 점과 이중섭과 그의 아내가 주고받았던 편지들이 있다. 그의 그림을 기대하고 온 사람들은 실망을 할 수도 있을정도로 이중섭의 그림이 적지만 전시되어있지만 그 어떤 그.. 더보기
[제주] 김영갑 갤러리 제주 여행 마지막날. 평대쪽에 있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일어나서 딱히 동선 짜기가 어려웠는데 '나 사진 좋아하잖아’ 라는 생각 하나로 김영갑 갤러리로 향했다. 많은 전시관들이 월요일에 휴무를 걸어두지만 운좋게도 김영갑 갤러리는 수요일 휴무이다. 김영갑 작가에 대해서는 이미 어느 잡지에선가(아마도 군대에서 읽은 잡지 중 하나일 것이다. 군대는 요건만 잘 맞는 곳이라면 문화생활하기 참 좋은 곳이다.) 본 적이 있다. 제주에, 특히 오름에 남은 평생을 쏟은 작가. 그의 사진을 보고 싶었다. 그의 갤러리는 해안도로에서 조금은 벗어난 구석에 조용한 자리에 자리잡고 있었다. 인터넷을 살짝 검색해도 많은 정보가 나오기 때문에 그의 갤러리 사진은 올리지 않겠다.제주도에서 시간이 남는 여행객에게는 고즈넉한 갤러리에 한번쯤 .. 더보기
[6.5~6.8] 무계획 통영 여행!!- 2일 째 (1) 아침에 일찍 출발하기 위해서 5시에 일어나 씻기위해 기다렸다. 아무래도 화장실이 적은 게스트하우스는 불편하기 마련이다. 마침 아침을 먹고 나가는 여자분들도 소매물도로 배타러 나간다고 해서 나도 여객선 터미널로 따라나섰다. 연휴나 사람이 많을 때는 소매물도로 가는 배를 미리 예약해야하고 예약 후 발권만해도 현장에서 엄청나게 오래 기다려야한다. 그래서 소매물도를 포기하고 연화도행 표를 9시 반으로 예매하고 여객선 터미널 앞 가게에서 멍게 비빔밥을 먹었다. 가게에서 혼자 여유롭게 뉴스를 보면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멍게 철에는 또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 지금(6월)은 그 철이 아니란다. 밥을 먹고 섬에 가기 전에 꼭!! 점심을 싸가라는 말을 들어 충무김밥을 포장하고도 시간이 많이 남아 동피랑을 보.. 더보기
[6.5~6.8] 무계획 통영 여행!! 얼렁뚱땅 통영 여행기 시간이 있을 때는 돈이 없고, 돈이 있을 때는 시간이 없다는 여행기피의 진부한 변명을 대며 한동안 서울을 떠나지 않았다. 친구들과 언젠가는 같이 여행이나 가자라는 책임없는 계획을 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도 없었다. 그래서 2014년 6월에 찾아온 황금연휴에 떠나기로 했다. 그것도 연휴가 시작되기 이틀 전에. 다른 것은 별 준비없이 떠날 수 있어도 숙박과 교통은 서둘러 예약을 해야했다. 일단 숙박부터 알아보았는데, 검색사이트를 통해 알아본 모든 숙소에 연락을 해봤지만 통영시내 모든 숙박이 가득찬 것처럼 보였다. 딱 한곳! 통영 홈 게스트하우스만 비어있었다. 다른 게스트하우스와 다르게 주택가에 위치해서인지 운좋게 몇자리가 비어있었다. 3박 중 2일만 예약이 가능해서 일단 예약했다. (하루..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