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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Movie

[Movie] The imitation game 이미테이션 게임



앨런 튜링의 이야기를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연기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기대를 가지게하는 영화 이미테이션 게임은
영화는 세계 2차대전 발발과 종전 후 동성애 혐의를 받는 앨런 튜링을 교차로 보여주며
무대 뒷편에서 보이지않는 전쟁을 치뤘던 
그리고 그 누구보다도 전세에 큰 영향을 끼쳤지만
결코 누구도 알아주지 못했던 그의 이야기를
극적으로 보여준다.

키이라 나이틀리와의 영국 조합은 작년에 개봉한 ‘사랑에 대한 모든 것’과
비슷한 느낌을 주었으나 조안은 학문적 조력자로서 역할을 수행했다.
앨런튜링이 쓸쓸하게 최후를 맞이하는 장면에서는 셜록의 베니의 연기에서 느낄 수 있는
천재의 고독함, 웃는 듯 우는 그의 얼굴에서 느껴지는 외로움을
앨런튜링의 연기에도 적절하게 적용했다.

매장면이 끝나고 휴식을 취할 때면 항상 혼자 달리기를 하는 튜링은
그의 단짝이었던 크리스토퍼와의 체스를 하면서 달리기를 익혔다고 한다.
( 영화에는 해당 설명없이 달리는 장면만 등장한다.)
실제로 군부대에서 달리기 1등을 하는 등 실력도 뛰어났다고 한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아무 목적도 이야기도 없이
전쟁으로 황폐해진 세상과는 고립된 드넓은 초원에서 달리기를 한다.
피가 난무하는 최전선에 있지는 않았지만 고립된 시골에서
눈에 보이지도 않는 적과 사투를 벌인다.

아쉬운 건 그의 전설이 되버린 유언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호르몬 치료로 괴로워하던 그는

사회가 나에게 여성으로 변하도록 강요했으므로 나는 가장 순수한 여자가 선택할 만한 방식으로 죽음을 택한다'

라는 유언을 남기고 독이든 사과를 한입 베어물고 자살한다.

실화를 다룬 영화들이 많은 실망만 남기고는 하지만
앨런튜링이라는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천재 수학자의 이야기가
흥행에 성공하는 것은 그 천재 또한 결코 완벽하지 않은 한 인간, 아니
결코 완벽할 수 없는 인간임을 볼 수 있어 더 짠한 감동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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