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

[Review] 단키

애플의 써드파티 키보드 지원은 정말 예상도 못했고 당시에 애플 키노트를 보던

나는 나도 모르게 혁신!이다 라고 생각했다.

전형적인 애플빠의 마인드였을지도 모르겠다.

안드로이드를 쓸 때 커스텀 키보드를 얼마나 많이 사용했는 가를 생각해보면 참 애플제품을 쓰다보면

불편함도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곤 한다는 사실을 떠올릴 수 있다.

아무리 애플이 써드파티 키보드에 대해서 API를 열어둔다고 해도 키보드 어플을

누군가 만들지 않는 이상 사용할 방법이 없다.

외국의 경우에는 Ios8 버전 발표 즉시 몇몇 써드 파티 키보드들이 동시에 나오기도 했다.

한글 키보드는 언제 나오나하던 찰나 이택규님의 ‘한글 10키’와 엔비냥님의 ‘단키’가 나왔다.


( 단키는 영어 쿼티 키보드를 제공한다. 처음 키보드 어플들이 나왔을 떄는 한글만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영어 키보드의 경우에는 순정키보드를 써야하는 일들이 종종 있었다.)

두 분다 클리앙에서 활동하시는 개발자 분들로서 큰 팀을 만들어서 하는 것도 아니고 개인 개발자라고 알고 있는데

애플 생태계가 제대로 정착하지 못하는 한국에서 이런 완성도 높은 키보드를 사용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단키의 레이아웃은 위와 같이 생겼는데 ㅑ,ㅕ,ㅖ,ㅒ,ㅝ,ㅟ,ㅚ,ㅙ 등 모음들이 없어

단모음 ㅗ,ㅓ,ㅏ,ㅣ,ㅐ,ㅔ,ㅜ,ㅡ 의 조합으로 위의 없는 모음들을 만들어 내는 키보드이다.

순정 키보드에는 있는 좌측 쉬프트 키가 없어 ㅃ,ㅉ,ㄸ,ㄲ,ㅆ 같은 쌍자음들은 해당 자음을 두번 누르는 방법으로

쓸 수가 있다.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서는 이 방법이 조금 더 업그레이드가 되서 

스와이프로도 모음들을 조합하거나 쌍자음들을 쓸 수 있게 되었다.

자음의 경우 좌우,위,아래 방향 어디로 쓸어도 쌍자음이 되고

모음의 경우 모음의 생김새와 맞게

ㅜ 를  ⬅︎로 스와이프하면 ‘ㅝ’가 완성된다.

마찬가지로 ㅗ를 ➡로 스와이프하면 ‘ㅘ’가 되는 방식이다.

대단히 직관적이고 직접사용해보면 정말 편하다

키보드 키가 순정 쿼티 키보드보다 크다보니 오타율도 줄어들고

빠르게 글을 쓸 수가 있다.


키보드 설정에서는 여러가지 설정을 할 수 있다.

최근 버전에서는 단키 뿐만 아니라 무이단모음이라는 새로운 레이아웃과

기존의 쿼티를 설정할 수도 있다. 키사운드나 딜레이도 이 설정에서 관리한다.

테마 및 효과 설정은 인앱을 구매해야 사용이 가능한데

0.99 달러라는 정말 저렴한 가격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엔비냥님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단키의 정말 큰 또하나의 장점은 바로 이 키보드 테마이다.

기본적으로 몇 가지 테마들이 있으며 직접 색을 지정한 테마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한데

인터넷( 대부분 클리앙 )에 있는 테마 관련 글들을 보고 

색지정 번호만 따라 써주면 다른분들이 만들어둔 예쁜 테마의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다.

클리앙 아이포니앙 게시판에서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cm_iphonien)

테마를 검색하면 수 많은 단키 테마가 나온다.

 (샴페인 골드 아이폰을 쓰고 있어 잘 안 질려서 계속 골드 키보드 테마를 사용 중이다.  )

아직 많은 개선점과 업데이트가 있다는 엔비냥님의 말에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현재 클리앙 아이포니앙 게시판에서 정말 활발한 피드백을 실제 어플에 반영 중이기도 하니

개선점이 있다면 올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만 연락처에서 단키로 쓸 때 칸이 자동으로 바뀌는 문제는 단키 연락처 문제가 아니라

IOS8 자체 문제로 애플에 항의를 하면 된다.

이 버그 픽스를 애플에서 해주기 전까지는 기본 키보드로 잠시 바꾼 뒤 연락처를 적거나 메모장에 적은 뒤

복사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반응형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Book] 듀이  (0) 2014.12.14
에버노트 Evernote 6.03  (0) 2014.12.13
[Review] 길건너 친구들 Crossy Road  (0) 2014.12.05
[Review] 아이폰 패스북 Passbook  (0) 2014.12.05
[Review] 투썸 다크로스트 Twosome Dark Roast  (0) 2014.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