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Movie

[감상] 인터스텔라 Interstellar


보통은 머릿말에 리뷰를 달고 글을 쓴다.

사실 리뷰라고 해도 글 솜씨없는 주절거림에 불과한 소감문을 블로그에 쓰고 있다.

이런 짧은 글이라도 글 솜씨를 조금이나마 길러주지 않을까하는 소박한 바람때문에 시작한 리뷰였다.

하지만 이 영화에 대해서는 감히 리뷰라는 말을 쓸 수가 없었다. 

감상과 감탄 밖에 남길게 없었기 떄문이다. 

우주 SF 영화를 좋아하는 영화 팬이라면

아마 누구나 인터스텔라 앞에서는 판단도, 평가도 그 감각의 칼날이 무뎌질 수 밖에 없다.

국내 관객들의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북미 박스오피스에서는 오리지날 멤버들이 모인 덤앤더머2에 밀려나고 있지만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는 단독 질주를 하고있다.

넓게 펼쳐진 옥수수밭에서 우주로, 웜홀을 통해 저 우주 멀리로, 그리고 블랙홀을 통해 다른 차원으로, 

미래까지 뻗어가는 이야기 속에서 인류 구원의 모티프를 충실하게 따랐다.

컨택트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 영화에서 확실히 영향을 받은 느낌이 든다.

영상의 리얼리티에 집착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유려한 영상미와

한스짐머의 웅장한 음악은 우주에 대한 색다른 감각을 심어주었다.

한없이 빙글빙글 돌아가는 우주선과 매질이 텅빈 우주공간에서의 음소거

때마침 터지는 음악과 흘러가는 듯한 피아노 선율은

그 어두운 공간에 가지고 있는 호기심과 두려움을 잘 표현하고 있다.

아버지의 사랑과 거대한 우주, 그리고 인류 구원

각각 한가지 소재로만 영화로 만들어도 다루기 힘든 이야기들을

2시간 반동안 이어지는 스크린 안에 담아냈다.

왕십리 아이맥스가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롯데시네마의 4D2D도 나쁘지는 않았다.

화면은 작고 화질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시기 적절한 순간 좌석이 움직이고 화면뿐만 아니라

스토리로도 압도하는 영화라면

다음에 다른 블록버스터 영화로도 다시 한번 4D를 볼 것 같다.














반응형

'Review >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Movie] 사랑에 대한 모든 것  (0) 2014.12.27
[Review] 세상 끝까지 21일  (0) 2014.12.07
[Review] 영화 제보자  (0) 2014.10.10
[Review] HER  (0) 2014.09.01
[R.I.P] Robin Williams (1951.7.23.~2014.8.11)  (0) 2014.0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