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commended

12시간 공부를 함께할 수 있는 jay skullz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W8s6shMd9M0 

나이가 들면들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나도 몇년 전까지는 퇴근 후에 이것저것 해보려는 여러 시도를 했었지만, 최근 몇 달 동안은 퇴근 후 유튜브만 보다가 쓰러져 잠드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있었다. 무언가 공부하거나, 프로그램을 작성하거나, 강의를 들으려고 컴퓨터 앞에 앉았어도 시간이 조금만 지나면 딴 짓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무언가 도움을 받으려고 유튜브에서 검색을 하다가 자극적인 썸네일과 제목을 보고 죽치고 앉아서 유튜브 영상을 보는 경우도 많아졌다. 집중력을 잃어버린 것이다. 그러다가 최근에 와서는 아에 컴퓨터 앞에 앉으면 유튜브부터 켠다.

그래서 오히려 이 습관을 이용하기로 했다. James Clear의 책 Atomic habits에서는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한 여러 방법을 알려주는데, 그 중 하나인 이미 루틴하게 하는 행동에다가 자기가 습관으로 만들고 싶은 행동은 얹어서 진행하는 것이다. 습관적으로 유튜브를 켜는 루틴을 활용하여 유튜브에서 유행하는 함께 ‘공부’하는 영상을 포모도로처럼 이용해보기로 했다.

수 많은 공부 스트리밍 채널이 있지만 정착한 채널은 jay skullz의 유튜브 채널. 12시간을 연속으로 공부 스트리밍을 하는 채널이다. 50분 공부하고 10분을 휴식한다. 이 사이클을 12번 반복한다. 10분 쉬는 시간에는 간식도 먹고 시청자들이랑 가벼운 이야기도 한다. 본 채널이 따로 있고 이 채널 자체는 오직 12시간 공부 스트리밍만을 위한 채널이다. 이 ‘공부 스트리밍’ 채널에 정착한 이유는 시청자도 50분 공부, 10분 휴식을 취하게 하는 포모도로로 사용할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영상에 나오는 인물, 인테리어 등도 묘하게 편한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이전 그의 영상은 지금은 구하기도 어려운 CRT 모니터와 Roland 스피커, 스티키 노트 들로 둘러쌓인 그의 방은 묘하게 2000년 대를 떠올리게 만든다. (최근에는 모니터와 방, 책상도 바꿨다. 예전 방 느낌이 더 좋아서 이전 영상을 주로 보긴 하지만, 최근 영상에서도 이 유튜브만의 묘한 레트로 분위기가 좋아서 계속 틀어놓고 내가 ‘정말 필요한 일’들을 하게 된다.

‘무언가 시작해야하는데..’라는 마음만 있고 현실에서는 유튜브 영상 시청으로 시간을 축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유튜브 채널의 공부 스트리밍으로 함께 공부하는 것도 한 가지 좋은 방법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