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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App] 밀리의 서재

작년에 리디셀렉트를 시작으로 YES24, 밀리의 서재, 알라딘 등 모든 ebook 서점에서 구독제 형태의 도서 시스템 출시하고 있다. 그 중 리디셀렉트를 3개월정도 체험해본 뒤 밀리의 서재는 또 어떤 시스템인지 궁금해서 1년 째 월 정기 구독 중이다. 비교해본 느낌으로는 밀리의 서재가 좀 더 구독할만한 값 어치를 한다는 점이다.

 

리디셀렉트가 조금은 조잡한 이곳저곳에 책들이 널부러져있고, 쌓여 누워있는 책들 중에서 읽고 싶은 책을 직접 찾아 골라 읽어야하는 옛날 서점 분위기였다면, 밀리의 서재는 현대식 서점에 와있는 느낌이다. 최신 큐레이션 시스템을 유지하고, 다른 서점에는 없는 최신 유행 서적도 꼬박꼬박 들어와있고, 무엇보다도 자체적으로 여러 유명 작가들의 글을 담은 자체 종이책을 월 구독제로 배달해주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김영하,이동진 같은 작가인 동시에 셀럽인 사람들을 잘 섭외하여 독서 콘서트 같은 느낌의 ‘오디오북’ 서비스를 제공해주기도 한다.(일반적으로 책 내용을 전부 읽어주는 오디오북 서비스가 아니다. 책 전체 내용 중 중요 내용을 브리핑하고 때로는 첨언을 통해 독서 전, 책을 고르는데 도움을 주거나, 독서 후, 책을 돌아보는데 좋은 역할을 한다. 특히 저자가 직접 오디오북을 해주는 경우에는 책으로는 전달하지 못한 내용들까지 들을 수 있어 유용한다.) 실용서의 경우 딱딱하고 무미건조한 문체로 읽기 힘든 서적인 경우에도 챗북이라는 서비스를 통해 책 내용을 카톡 대화처럼 쉽고 간단하게 정리하여 독자들에게 전달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최근 업데이트에서는 코로나 19로 오프라인에서는 열릴 수 없는 저자와의 북토크 등을 라이브로 진행하는 등, 단순 구독제 서비스나, 이북 어플이 아닌 독서 플랫폼으로 나아가려는 모습이 보인다.

리디북스를 Ebook 서비스 중에서는 가장 잘 이용하고 있지만, 밀리의 서재를 접한 이후에는 밀리의 서재에 좀 더 손이 가는 건 사실이다. 밀리의 서재가 책을 좋아하는 독자의 시선을 고려해 만들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개인적으로, 독서란 앞으로 어떤 책을 읽을 지 고르는 과정과 책을 읽고난 뒤 정리하는 과정까지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밀리의 서재는 다음은 어떤 책을 읽을 지 다양한 큐레이션을 통해 책을 고르는 과정을 즐겁게 해준다. 책을 다 읽은 후에는 여러 셀럽, 혹은 작가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면서 읽었던 책을 복기하는 기능까지 수행하여 독서 전반에 큰 만족감을 안겨준다. 

 

https://youtu.be/6qYeKZDty7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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