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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iPad App] 아이패드에서 동영상 편집하기, 루마퓨전 Luma Fusion

 

아이패드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애플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전 세대 AP에 비해, 안드로이드 AP에 비해 엄청난 성능 향상을 자랑하곤 한다. 최신 아이패드의 경우 왠만한 노트북도 뛰어넘는 성능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아이패드 성능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아이패드를 통해서는 고성능 CPU가 필요한 작업을 할만 한게 없기 때문이다.

 

철저한 샌드박스 운영체제와 어플 중심의 iPadOS에선느 컴파일을 할 일도 없고, 많은 메모리와 CPU를 이용한 연산을 사용할 어플이 필요하다.애플 관련 루머만 보자면 아이패드 파이널 컷 및 xcode도 나올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애플 자체 앱 중, 이런 무거운 작업을 할만한 어플은 없다.데스크탑의 대체품으로 아이패드를 프로모션하기 위해서는 애플 자체 앱 뿐만 아니라 써드파티 개발 회사에서도 아이패드를 좀 더 전문적으로, 무거운 작업을 할 수 있는 앱을 만들어 나가야한다. 

 

 

오늘 소개할 루마퓨전은 아이패드를 전문적인(프로) 작업에 활용할 수 있게 만들려는 애플과 사용자들의 니즈를 잘 파고든 어플이다. 바로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 루마퓨전(Luma Fusion)이다. 안드로이드나 아이폰 동영상 편집 어플에서도 동영상을 제법 그럴싸하게 편집할 수 있는 어플들은 있어왔다. 다양한 영상 효과, 다중 트랙 지원, 자막 입력 등을 간편하게 프리셋으로 터치 몇 번만으로도 만족스러운 동영상 촬영 및 편집을 가능하게 하는 어플들이다. 루마퓨전은 오히려 이런 어플들에 비해 좀 더 복잡해 보인다. 전체적인 레이아웃도 프리미어 프로나 파이널컷을 써왔던 유저라면 큰 불편함없이 사용할 수 있다. 너무 어렵다면 유튜브에서 다양한 루마퓨전 강좌를 볼 수도 있다. 

 

가장 큰 장점은 터치 기반의 간단한 동작으로도 유튜브, 브이로그 혹은 그보다 복잡한 영상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최대 6개의 비디오 트랙, 6개의 오디오 트랙을 쌓을 수 있고, 4k 영상으로 많은 트랙을 쌓더라도, 버벅임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아이패드의 성능을 끌어다 사용하는 몇 안되는 어플이다. 

단점은 바로 iOS, iPadOS의 파일 관리 시스템의 한계다. 현재 루마퓨전 버전에서는 파일, 구글드라이브,원드라이브, NAS에서 사용할 영상소스도 일단 iPad 루마퓨전 내부에 한 번 더 복사해서 사용하기 떄문에 아이패드에 이미 영상소스가 있더라도, 루마퓨전을 이용해 영상편집을 진행하려면 2배의 용량이 필요한 점이다. 추후 iPadOS와 루마퓨전 업데이트를 통해 더 개선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4k 영상을 편집하는데 속도 측면에서도 일반 100~200만원 대의 노트북보다 빠르게 작동할 뿐만 아니라, 발열도 랩탑보다 훨씬 적고 팬소음도 없다. 루마퓨전을 여러 번 사용하다보면서 느낀 건 많은 분들의 평처럼 모바일 환경에서 동영상 편진 툴 끝판왕 맞다는 사실이다. 원하는 대부분의 작업이 가능하고, 초보자들에게는 오히려 프리미어 프로보다 더 직관적으로 쉽게 편집을 할 수 있었다. 반면 전문가들은 불편하고 답답하게 느껴진다고도 한다. 제 데스크탑 사양이 i7-7700k, 16기가 램, gtx 1060 6gb인데도 영상 편집할 때 버벅임이 느껴지는 것과 달리 아이패드 프로에서는 매우 쾌적하게 영상을 편집하고 인코딩을 할 수 있었다. 영상편집에 관심이 있고 아이패드 프로를 가지고 계신분들이라면 루마퓨전을 한 번 사용해보시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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