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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Review] 제주도에서 전기차 현대 코나 타본 후기

코나는 제주도에서 타본 두 번째 전기차입니다. 처음 빌린 차는 BMW i3였어요. 3명이서 놀러다니기에는 적합한 크기였지만, 문이 3도어인 점, 그리고 출고된지 좀 되서 그런지, 아니면 배터리 용량 자체가 부족한지, 생각보다 배터리에 대해서 신경이 많이 쓰였어요. 주행 중에 배터리가 금방 빠지는 느낌이었고 실제로 충전도 많이 했구요. 최대한 밥먹는 시간에 차를 충전하려고 했지만, 여행 중 차량 충전하는데 소요되는 시간도 있어서 약간은 실망스러웠어요. 그러던 중! 제주도에서 코나 전기차 택시를 탔는데 택시기사님이 코나 전기차를 강력 추천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는 코나 전기차를 빌렸어요! 돌아다니다보면 코나 전기차 렌트카나 택시가 많이 보여요.

외관은 깔끔하면서도 귀엽게 디자인된 것 같습니다. 앞에 그릴이 일반적인 현대/기아 SUV처럼 생기지 않아서, 앞모습만 보면 바로 코나라는 걸 알 수가 있어요. 차체 크기는 SUV중에서는 아담해서 2~3인 여행에 적합한 크기에요! 저희는 4명이 탔을 때는 괜찮았는데 짐까지 싣기에는 조금은 부족한 느낌이 들었어요.

 

요즘은 렌트카를 빌리는 곳에서 디파짓과 요금을 내고 충전카드를 받을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꼭 이 충전카드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저희는 충전을 많이 하지 않아서, 그냥 충전하는 가격이나 크게 차이 없었어요!! 충전을 많이 하실 분들은 이 카드를 빌리는게 더 나은 선택이구요. 처음 코나 전기차를 충전할 때 어디에 충전하는 지 몰라서 유튜브 찾아보고 했는데, 코나 전기차는 차량 좌측 앞부분에 충전 포트가 있어요!! 이 포트에 맞는 충전기를 꽂아주면 돼요.

 

전기차는 내연기관이 없기 때문에 배기통에서 나는 소리나 울림이 없어요. 그래서 인위적인 주행소리를 입혔죠. 저도 실제로 운행하면서, 시동이 켜진건지 꺼진건지 알 수 없을 때도 있었어요. 그래서 항상 운전할 때 주위에 사람이 있는지 더 신경을 쓰게 되더라구요. 또 전기차와 일반 차와의 차이는 회생제동이요. 감속상황 시 따로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회생제동을 통해 차량 감속과 전기 충전까지 같이하는 기능이에요. 전기모터로 물리적인 힘을 만들어서 주행하는 것처럼 반대로 관성력이라는 물리적인 힘을 이용해 다시 전기를 만드는 방식이에요. 핸들 오른쪽에 회생제동 +/-를 조절하면서 필요에 따라 조절해야하지만.. 저는 조절을 하면서 타는 건줄 모르고 계속 켜고만 다녔네요. 덕분에 동승자들의 멀미를 불러온 것 같습니다. 꼭 조절하면서 주행감과 연비를 모두 챙기시길 바랍니다! 센터 콘솔 부분은 렌트카답게 아무 옵션이 없어서 좀 휑해보이긴 하네요.

 

테슬라 모델3가 보급화되면서 서울 길거리에서도 전기차를 쉽게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지만, 아직까지는 전기차 시대는 갈길이 멀어보입니다. 제주도는 매년 갈 때마다 전기차 인프라나, 길거리에 있는 전기차 트럭, 전기차 댓 수가 증가하는게 눈에 띄게 보입니다. 제주도에서만큼은 렌트카로 디젤차를 빌리는 게 메리트가 없어진만큼, 제주도 여행가시는 분들은 렌트카로 전기차 한 번 경험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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