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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Movie] 건국 이래 최대 게이트 영화 ‘마스터’ 쇼케이스 후기

#건국 이래 최대 게이트 영화 ‘마스터’ 쇼케이스 후기

(자리가 조명 때문에 무대가 가리는 안 좋은 자리였다.)

영화 쇼케이스는 처음 가보는 경험이었는데 첫 쇼케이스 경험치고는 너무 큰? 쇼케이스를 가서 일반적인 영화 쇼케이스는 어떤 느낌인지 몰라 비교하기가 어려웠다. 다만 주최 측에서 지속적으로 최대 규모의 쇼케이스라는 점을 강조하기에 그냥 그런가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참가했다. 쇼케이스는 종합운동장 농구? 경기장을 빌려서 진행했는데 사실 스탠딩 석을 제외한 나머지 관객들은 그냥 관객석에 앉아서 영화의 주역들이 스탠딩 관객들하고 셀카 찍고 사인해주는 장면을 한 시간동안 그냥 지켜봐야했다. 1시간이라니! 스탠딩 관객들은 적어도 한 명의 영화 배우의 싸인 혹은 사진을 같이 찍어서 좋은 시간이었을지 모르지만 관객석에 앉아있는 관객들은 울타리 넘어의 포도밭을 바라보는 여우마냥 입맛을 다시는 일 밖에 할 수가 없었다.


그 어느 때보다 길었던 한 시간이 흐르고 배우들이 스테이지에 올라 본격적으로 영화와 캐릭터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영화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이미 앞에서 수 없이 틀어준 영화 트레일러 덕분에 대사까지 외울정도로 알고 있었다. 영화 디테일에 관한 부분은 영화를 보기 전 관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쇼케이스이기 때문에 배우들이 언급할 수 없어 보였다. MC 박경림의 질문을 토대로 각자 캐릭터에 관한 이야기를 조금씩 주고 받는 형식이었다. 배우들이 어떤 생각으로 캐릭터 연기를 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나마… 강동원을 바라본다…)

배우와 관객의 통화 시간에는 강동원, 김우빈, 이병헌 세 명이 골고루 전화통화를 할 줄 알았지만 의외로 김우빈 차례의 관객이 강동원과 통화하고 싶다고 하는 바람에 김우빈의 센스를 볼 수 없었다. 다만 강동원과의 통화가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로 일관한 것에 비해 이병헌의 전화는 ‘OO아!, 오랜만이야’ 라며 시작해 관객석이 술렁거렸다. 팬으로서는 정말 눈물이 날 수 밖에 없는 스타의 팬서비스라고나 할까. 사실 관객석이 술렁거린 이유는 산타, 로맨틱 성공적, 같은 이병헌의 부정적 이미지에 부합하는 동시에 그가 왜 배우로 팬과 관객들의 지지를 받을 수 밖에 없는지를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첫 번째 가본 쇼케이스였지만 스케일이 컸던 만큼 관객과 거리가 가깝지 않았던건 단점. 스탠딩석 관객들은 배우를 코 앞에서 한 시간 가까이 볼 수 있었던 것은 장점이 아니었을까. 필자가 알기로는 박경림씨가 최근 영화 쇼케이스, 무대인사 등의 MC로 많이 참가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딱히 진행이 매끄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은 건 아쉬웠다. 건국 이래 최대 게이트라고 영화를 홍보하다가 ‘최순실-박근혜 게이트’가 터지는 바람에 그 문구를 빼버리고 범죄오락영화? 라는 독특한 장르를 개척하려는 영화 ‘마스터’는 어떤 모습일까. 12월 21일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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