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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Movie]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정말 아무 생각없이 극장에 가서 볼만한 영화가 없을까 보던 중, 이미 봤던 영화와 아이들 대상 영화를 소거하다보니 남은 영화가 바로 이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었다. 물론 영화 포스터부터가 뭔가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한 영화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이 영화는 원작 소설을 베이스로 하지만 확실히 팀버튼 영화의 다른 영화와 마찬가지로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보는게 더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꼼꼼히 보는 나조차도 영화 속 주인공이 시간과 공간을 왔다갔다 하는만큼 설정을 완벽히 이해하기는 어려웠고 무섭게 생긴 할로게스트나 기괴한 괴물과 아이들 덕분에 저연령층과 보기엔 조금 거친 느낌이 있다.

영화 스토리는 뭔가 정형화된 괴짜 할아버지와 남들이 볼 때는 특별한 능력은 아니지만 꼭 필요한 능력을 가진 선택된 주인공, 이미 주인공의 존재를 알고 있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까지 청소년 영웅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설정이지만 그 디테일함에서 역시 팀버튼이 선택한 영화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아이들을 돌보며 영원한 삶을 사는 임브린은 정해진 시공간에 루프를 만들어 아이들을 보호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다. 임브린 중 한 명인 미스 페레그린은 세계 2차 대전 중 웨일즈, 폭격이 예정된 하루를 루프로 만들어 이상한 아이들은 영원히 끝나지 않는 하루를 반복하고 있다. 주인공의 할아버지는 이곳에서 자신이 세계 2차 대전 당시 있었던 일들을 어린 제이크에게 이야기 해주지만, 제이크가 성장함에 따라 현실성 떨어지는 그 이야기들을 믿지 않는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의문의 사고를 당한 날 괴물을 목격하면서 제이크는 어린시절 할아버지가 했던 이야기를 직접 확인하러 웨일즈에 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임브린의 능력을 빼앗고 특수한 능력을 지닌 아이들의 눈을 파먹어 영생을 꿈꾸는 할로게스트가 미스 페레그린과 아이들을 목표로 공격을 하면서 영화는 극으로 치닫는다.

공기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지만 무쇠신발을 신지않으면 날아가버리는 엠마, 투명인간 밀라드, 예지몽을 상영할 수 있는 호레이스, 무지막지한 힘을 자랑하는 브론윈 등 가지각색의 능력과 개성을 지닌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았는데 이를 제이크가 루프에 처음 들어가는 장면에서 효과적으로 표현하였고 악당과의 대결에서 캐릭터의 능력과 개성을 잘 버무려 감독의 역량을 보여주었다. 아쉬운 점은 영화의 시간은 한정적인 점, 원작의 내용을 다 다루지 않은 점이 있기 때문에 흥미를 끄는 여러 캐릭터가 등장하지만 이 아이들과 제이크가 교감을 나눌 시간이 충분치 않고 분량이 매우 적어  매력적인 캐릭터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정도. 후속편이 나온다면 분명 반가울 것이다.

평을 읽어보니 대체적으로 루즈하다는 평이 많지만 사실 가벼운 마음으로 본다면 루즈한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가위손, 찰리와 초콜릿 공장, 유령신부 등 팀버튼의 과거의 작품을 좋아했다면 ‘역시나 팀버튼’이라는 생각이 떠오르는 영화이므로 꼭 한 번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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