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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4.13

1월 4일 4.13 총선을 100여일 남겨두고 선거 일을 시작했다. 근 4달, 100일이 훌쩍 지나고 어느새 4월 13일 선거일이다. 인구수 변동에 따른 선거구획정이 지지부진 늘어져서 많은 예비후보자들에게 혼란과 피해를 안겨주었고 여야 가릴것 없이 그 어느 때보다 심한 공천갈등으로 이번 총선에서는 탈당무소속파들의 약진도 예측된다. 또 야당의 분열로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이 나뉘어 있는 양상이다.
온갖 갑질과 배신,막말의 정치가 많았던 19대 국회를 떠나보내고 이제 새로운 국회를 맞이할 시간이다. 언제나 그렇듯 국회의원들은 후보자일 때만 저자세를 보이고 있고 예산 걱정없는 포퓰리즘 공략만 난무하여 실질적인 공략이 없는 허망한 선거가 될 가능성도 농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이 선거를 꼭 참여해야하는 것은 선거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신의 가치를 아무런 제약없이 추구할 수 있는 보장된 ,거의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리스에서는 전쟁에서 국가가 항복할지말지까지 투표로 정했다고 한다. 현재 우리가 해야할 투표는 국가의 존망에 투표를 하는 것처럼 안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본다면 우리는 그리스의 투표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

선거일이다. 나에게는 100일 넘게 동고동락했던 선거가 끝나는 셈이다. 시원섭섭한 감정이 크지만 이번 선거. 향후 대선까지도 영향이 갈 박빙의 승부다. 모두들 자신이 지지하는 가치,철학에 맞는 당에 투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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