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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Book] 스티브잡스- 윌터아이작슨


나름 주변에서는 애플 제품을 많이 사용해서 앱등이? 애플빠?로 생각하지만

스티브잡스에 대해서도 좋게 생각하지는 않고, 애플 제품에 대해 만족도는 높으나

최근 이런저런 안정성이 떨어지는 문제와 국내 애플스토어 부재 때문에

애플 브랜드나 그 제품에 애착까지는 가지고 있지않았다.

스티브 잡스와 애플에 대한 이야기도 이곳저곳에서 들었던 이야기의 조합으로

대충 애플의 존재나 탄생 혹은 스티브 잡스라는 사람과 성격에 대해서 파악하고 있었다.

놀랍게도 윌터 아이작슨의 이 스티브잡스 전기는 잡스가 생전에 미리 평전을 써달라고 부탁한 결과물이다.

그의 어두운 측면, 민감한 측면까지도 윌터 아이작슨은 고스란히 평전에 담았다.

게다가 그런 이야기들을 생전의 잡스에게 질문하여 답변까지 받았으니

어쩌면 생생한 인터뷰로 잡스라는 인물을 담았다고 볼 수도 있고

어쩌면 잡스의 목소리가 너무 과하게 들어가 독자들의 잡스라는 인물에 대한 판단에 

영향을 미쳤을지도 모른다.

어쨋거나 이 실물로는 엄청나게 두꺼운 책을 iPad와 이북리더로 읽다보니 편하기도 했고

전자책 곳곳에 링크가 걸려있어 다른 멀티미디어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잡스의 작품인 iPad로 그의 인생을 읽는 것은 분명 재미난 일이다.

잡스의 탄생부터 성장, 애플 설립, 가족사 등 아주 시시콜콜한 면까지 많이 다뤘다.

사실 나의 인생이 이렇게 속속들이 밝혀진다면 썩 유쾌하지 않을 것 같은데

편집증적인 성격을 가진 잡스는 어떤 생각으로 자신의 평전을 써달라고 부탁했을까?



그를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그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빌게이츠를 비롯해서 많은 엔지니어들은 그가 코딩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라면서 그의 위치를 낮추기도 했다.

그건 사실이다.

그의 성격은 매우 괴팍하고 여러 사람들과 두루 잘 어울리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그럼 우리는 25살에 애플을 만들어서 백만장자가 된 잡스의 인생을 다룬 전기로부터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그가 부족했던 유연함이라는 가치에 대해서 배울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집요한 자신만의 식습관과 철학으로 스스로 병을 더 악화시켰다.

그에게 충만했던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발휘하는 현실왜곡장과 같은 집중력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누구든 한 사람의 인생을 읽다보면 분명 자신의 인생과 대조하는 작업을 통해

스스로 흥미로운 점들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스티브잡스의 인생도 읽는 사람 각자의 인생에 도움이 될 것들을 충분히 뽑아내는 독서가 되길 바라며

잡스가 했던 말 중 가장 와닿았던 말로 글을 마친다.

It's in Apple's DNA that technology alone is not enough. We believe that it's technology married with the humanities, that yields us that result that makes our heart sing.
(기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 그 철학은 애플의 DNA에 내재되어 있습니다. 가슴을 울리는 결과를 내는 것은 인문학과 결합된 기술임을 우리는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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