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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Review] Etsy에서 구입한 Primria 페블 스틸 가죽줄 pebble steel leather strap



애플와치와 굳이 비교하지 않더라도 시계에 있어서 줄질이 주는 재미가 크다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다.
애플와치는 밴드의 종류도 많고 쉽게 밴드교체가 가능한 결합장치가 있어 부럽지만 페블은 그런거 없다!!

페블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검은 가죽줄도 나쁘진 않지만 페블 스틸에는 역시 메탈 스트랩이 가장 잘어울린다. 하지만 애플와치 줄질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줄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가을과 겨울에 착용할만한 가죽끈이 눈에 아른거렸다.
페블 스틸 특유의 E자모양 때문에 일반 시계줄을 사용하려면 스틸커넥터(어댑터?)를 사용해야한다.
스틸 커넥터는 뭔가 거추장스러워 바로 E자에 맞는 가죽 시계줄을 찾아보았다.

아마존과 구글 등에서 여러번 검색한 결과 아마존에서 파는 페블용 가죽줄은 금방 망가지는 싸구려 줄이라는 의견이 많아 구입을 패스했다.

생각보다 페블스틸에 호환하는 줄이 없어서 놀랐는데 그나마 Etsy 라는 해외 쇼핑몰에서 몇가지 종류의 줄을 팔고 있었다.
Primria 제품 중갈색 가죽줄을 주문했다. 가격은 51$ 다. 가죽 색상과 가죽에 들어가는 실? 색깔을 정할 수 있다.
배송은 2~3주 걸렸다.

포장은 좀 엉성하게 와서 대충대충 포장한 것 같기도 하고 배송 도중에 구겨진 것 같기도 하지만 제품에는 별 이상이 없다.

드라이버는 동봉되어있지 않으니 원래 페블 스틸을 구입하면 같이 주는 드라이버가 있어야 손쉽게 교체가 가능하다.
가죽 특성상 연결 구멍의 모양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결합시키기가 쉽지 않다. 

가죽의 품질이 좋은가? 라는 질문에는 아직 잘모르겠다는 느낌이다. 소가죽 다이어리가 하나 있는데 그거랑 비슷한 느낌도 들면서
가죽 단면을 보면 또 안좋은 것 같기도 하고... 가죽에 대한 지식이 없으니 뭔지모르고 그냥 쓰는 수밖에...
Vegetable tanned leather 를 사용하는데 가죽을 가공할 때 크롬(중금속)을 사용하지 않고 식물성 성분을 이용한 가죽을 말한다고 한다.

또 Vegetable tanned leather은 사용하는 사람마다 환경에 따라 손때가 묻으면서 변한다는 매력이 있다고 하니 계속 차고 다닐 맛도 날 것같다.
Etsy가 대부분 핸드크래프트 제품을 판매하는 사이트인만큼 이 제품도 수제작 과정을 거쳤다.
아직 여름이라 땀이 자주나는 관계로 아직 실착하고 밖을 돌아다니지는 못했지만 나름 꽤 어울리는 스틸+가죽줄 조합

가죽이 생각보다 두껍고 뻣뻣한 느낌이 있다. 안정감 있게 착 달라붙기보다는 들떠있는 느낌이 든다. 어떻게 보면
가죽 시계줄이라고 보기보다는 그냥 가죽 줄 같이 두껍고 착용하기 힘들다. 착용감이 깔끔하지 않다.

기본 시계줄 + 스틸 시계줄 + 갈색 가죽 시계줄 까지 있어 기호에 맞게 변형이 가능하지만 줄질하려면 적어도 10분은 소요된다.
사고 보니 또 줄 욕심이 나는데 그냥 다른 시계를 사거나 애플워치 2세대를 기다리는게 현명해보인다.
페블스틸 관련 지름은 여기서 끝!

장점 : 색이 좋다. 진득하면서 불균형한 색이 잘 어울린다. 새로운 느낌의 페블 스틸!
단점 : 교체가 어렵고 착용감이 썩 좋지 않다. 디테일한 완성도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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