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로지텍 아이패드 키보드 Logitech Type+ Keyboard

아이패드용 키보드는 두 번째다. 아이패드미니용 벨킨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했다가 동생에게 물려주고 에어2에서는 키보드에 필요성을 별로 못 느꼈다.

 특히 벨킨 블루투스 키보드의 경우 케이스가 아니라 커버형식이었고 무게 때문인지 자력이 약해서인지 자주 떨어져나가곤 했다.

 또 키보드를 사용할 때마다 아이패드에서 분리해서 키보드 홈에 아이패드를 거치시켜 사용하는 게 불편했다. 

필자의 성격? 습관?상 어디를 가던 아이패드는 꼭 챙기는 편인데(급하게 처리할 업무가 생기거나 심심할 때 시간 때우려고)

 에어2가 워낙 가볍게 잘 나와서 아이패드하나 챙긴다고 크게 짐이 되거나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지금 메인 노트북으로 사용하고 있는 맥프레가 너무 무거워서 쉽게 휴대하지 못하니 간단한 타이핑, 

문서작성 정도는 에어2에 키보드 달아서 사용하면 편하지 않을까 싶어 다시 아이패드용 키보드를 구입했다. 

제품은 네이버에서 로지텍 Type+ 제품이 가격도 6만원정도로 적당하고 적당하고 케이스 형태의 키보드라 구입해 사용해보았다.

 

일단 아이패드용 블루투스 키보드에서 중점적으로 볼 점은 2가지 정도이다. 

이를 기준으로 로지텍 type+를 살펴보자. 첫 번째는 키보드의 무게다.

 아이패드 자체가 요즘 얇고 가볍게 나와 에어2의 경우 미니1보다 훨씬 가벼운 느낌이 들 정도다. 

이 가벼움을 포기하고 싶지 않아 케이스도 일부러 스마트커버만 쓰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다. 그렇기 때문에 키보드 케이스의 경우 무게가 매우 중요하다.

 키보드케이스+아이패드의 무게가 1KG이 넘어간다면 굳이 아이패드에 키보드를 달고 다닐 필요가 있을까?

 LG Gram을 구입하는 게 더 현명한 선택일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로지텍 Type+ 은 좀 많이 무겁다…

 물론 키보드에, 배터리로 달려있으니 그러려니 하려고 했지만 정말 무거워서 과연 전처럼 아이패드를 들고 다닐 수 있을까 싶다.

두 번째는 키보드 스트로크 감이다. 키보드에 정말 관심이 없더라도 정말 칠맛 안나는 책상 두드리는 듯한 키보드들이 있다.

 이번 뉴맥북과 서피스가 키보드 타격감을 많은 우려를 낳았다. 타이핑 작업을 했을 때 이왕이면 키보드 감이 좋은 게 손이 더 잘 가기 마련이다. 

로지텍 Type+는 키보드 감이 아이패드용 키보드 치고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딱 가격대에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키보드 색이 좀 그래서 오래 쓰면 누렇게 변할 것 같은 걱정이 된다.

추가적으로 눈에 띄는 사항은 벨킨 블루투스 키보드의 경우 전원버튼을 직접 ON으로 스위칭해서 켜야하는 반면 

로지텍 Type+의 경우 거치만 시키면 자동으로 전원이 ON되어 아이패드와 블루투스 연결이 붙는 편리한 방식을 채택했다.

 OFF도 그냥 거치를 안하면 자동으로 OFF된다. 이건 정말 편리하다. 

그리고 아이패드 전용 키보드인 만큼 아이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펑션키들을 살펴 볼 수가 있다. 

홈키, 멀티테스킹 키, 시리 키, 잠금 키, 소리 조절키, 음악 컨트롤 키 등키보드에 넣을 수 있는 아이패드 펑션은 다 넣은 듯 싶다.

 

배터리의 경우 모든 아이패드용 키보드가 그렇듯 준수한 편이다.

그래서 사라는 건가 말라는건가? 아이패드용 키보드가 대부분 10만원대인 점에서 가격적 메리트, 

기능/편의상 메리트가 분명히 있다. 아쉬운 점은 무게와 별로 안전해보이지 않는 아이패드와 키보드의 탈착방법, 

그리고 변색이 금방될 것 같은 키보드 재질, 색의 문제다.

아이패드는 분명 소비적 기계이지만 최근 오피스를 비롯해 완성도 높은 어플이 많기 때문에 

분명 키보드나 터치펜과 같이 잘 사용한다면 생산적인 도구로 사용할 수도 있다. 

사용하면서 든 생각이 결국은 아이패드와 맥북이 합쳐지는게 궁극적인 해답이 되지 않을까 싶다. 

펜이 달리고 키보드가 달리면서 OSX와 iOS가 결합된 가벼운 제품이 과연 나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