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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Article] Apple Watch 애플와치의 가능성


블로그에도 당시 글이 남아있지만

애플 와치를 두 번째로 공개하는 2015년 키노트 행사에서

팀쿡의 PT와 아프리카에서 달리기하는 처자?의 애플와치 사용 후기는 형편없었다.

아마 아무 발표없이 어느날 애플공홈에서 애플와치를 팔았다면

당연히 제품을 구입했을 애플 팬보이의 구입의욕마저 떨어뜨린 제품이라고 할까나?

당시 새벽까지 생방송으로 중계를 지켜보고 있던 필자도 노트북을 덮고 잠을 잤던 기억이 있다.

그로부터 한달 반이 흐르고 어느새 저번주에 애플와치 1차 발매국에서 애플와치 판매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우연히 애플와치에 관련된 기사를 하나 발견했다.


기사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애플와치는 단순히 이전의 스마트워치를 발매하는 시장의 상황을 지켜보다가

후발주자로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애플 임원, 팀쿡과 아이브가 애플이 스마트워치를 통해서 내세울 수 있는

철학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긴했다는 것이다.

손 안에 작은 스마트폰이 이미 있지만

당신이 아이들과 놀고 있을 때 사람들과 교류하고 있을때 더 이상 

( 이 부분은 나중에 외국 기사에서 비판받는 부분이다. 여전히 스마트폰을 꺼내서 보는 것이

조작 측면에서도 편리하고 더 다양한 기능을 할 수 있으며 사람과 사람의 대화시 시계를 보는 것은

매우 실례되는 행동이라면서.)

온갖 종류의 알람이 울리고 이것을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메일이나 메신저 알람,전화 등이 왔을때 단순히 손목을 들어 시계를 보고 누구로부터 어떤 내용의 알람이 왔는지

확인하고 중요하지 않다면 다시 손목을 내려서 당신이 당신의 주변 사람들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방해하지 않는다는 철학이다. 이 떄문에 미세하고 기분좋은 햅틱진동(페블의 경우 진동이 소리로 들린다.)을

개발하기 위해 몇개월의 시간을 투자했다는 이야기가 과장이 아니라 , 자신만이 느낄 수 있는 알람을 

만들어 스마트폰 공해, 스마트폰 소음을 만들어내지 않겠다는 애플만의 집착, 고집을 느낄 수 있는 기사였다.

다만 이러한 것들을 왜 애플이 잘하는 감성팔이 마케팅에서 사용하지 못하고 헬스케어를 앞에 세운 전략을 

세운건지는 알 수가 없다. 물론 길게 봤을 때는 결국 헬스와 관련짓는 것이 이익창출이나 확장성에서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었을지 몰라도 당장의 애플와치 판매량에는 위 기사에서 말한 감성을

말하는 것이 더 잘 먹혀들지 않았을까 싶다.

(최근 기존의 아이폰 어플들이 애플와치 대응 업데이트를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두 번째로 애플와치에서 보여주는 것은 애플와치용 어플이다. 

이미 페블에서는 5000개의 어플이 있다고 광고하고

애플도 3000개의 와치전용 앱이 애플와치 판매와 함께 출시되었다고 

광고를 하지만 실제 유용하고 완성도 높은 어플의 수는 많지않아 

허수가 많은 수치 장난일뿐이다. 그럼에도 애플와치가 탐나는 것은 평소 에버노트나, 

분더리스트, Things 등 완성도 높은 생산성 아이폰-아이패드 어플들이 와치에도 대응 업데이틑 한다는 것이고 

이건 타사의 스마트워치와 분명하게 갈리는 부분이다. 심지어 카카오톡마저 완벽하지는 않지만 

국내출시전에 와치 대응 앱을 업데이트한 것을 보면

애플 생태계는 무시할 수가 없다. 

따라서 아이폰-아이패드- 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로서는 분명히 짧은 배터리 타임이 

아쉽지만 애플와치가 당신의 생활패턴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 게다가 수많은 애플 악세서리 회사들이 애플와치 충전거치대를 만들고 있다. )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지적하고 있는 한계점도 명확하다. 

하루는 무난히 소화하지만 매일 충전해야하는 배터리,

그리고 안정화되지 않은 와치용 어플, 그리고 비싼 가격이다.

게다가 이제까지 모든 애플기기들이 맥을 중심으로 아이폰-아이패드 동기화 및 핸드오프 기능으로 

마치 맥을 써도, 폰을 써도, 패드를 써도 항상 늘 같은 환경에서 작업하는 것 같은 기분을

(핸드오프 기능으로 쓰던 문서를 넘겨받는 것. 보고있던 웹페이지를 연속해서 보는 것. 

어느 기기로 찍은 사진도 모든 기기에서 볼 수 있는 것 등)

느낄 수 있었고 이게 애플제품의 최대 매력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번 애플와치는 단순히 시험용인건지 아니면 새로운 도전인건지

아이폰이 없고 맥만 있어도, 패드만 있어도 사용이 불가능하다.

반드시 아이폰-애플와치 로 묶여있어 애플와치는 하나의 악세사리로서 작용하고 있는 점이다.

물론 기술상의 한계나 비용 등 고려해야할 사항이 많지만

애플와치가 아이패드, 더 나아가서 맥과 결합해서 할 수 있는 작용들이 많고, 

또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보기에

애플이 이 워치프로젝트를 여기서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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