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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청년창업이니깐 아프다.



얼마전 한 기사에서 정부 보조금으로 청년창업을 시작했다가

생계비 부족으로 생계비로 쓸 수 없는 정부보조금이 오히려 독으로 되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청년창업 이라는 글자가 이곳저곳에서 보인다.

치솟는 청년 구직자 수와 해결되지 않는 취업난을

정부와 학교들은 얼마되지 않는 돈으로 단순하게

해결책 찾는 모션을 취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여러학교들이 너도나도 청년창업에 막대한 투자를 함으로서

이 청년실업의 본질에서 눈을 떼려한다.

그러면 나이 지긋하신 분들은 젊은이들이 열정과 뜨거운 가슴이 없다고

어렵고 힘든 일은 안하려고 하는 젊은 세대를 탓할지 모르겠지만

당신들이 누리던 버블경제는 꺼진지 오래고 그 거품의 일환으로 발생했던

닷컴버블도 처참한 결과를 낳지 않았던가?

애초에 창업실패에 너그럽지 않은 대한민국의 환경과 

IMF를 직격으로 맞은 아버지들을 보고 자란

지금의 20대들에게 책임도 져주지 못할 창업을 부추기는 것은

낭떠러지로 양떼들을 몰아가는 것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청년실업의 원인인 사회 구조와 고용 구조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진정성을 가지고

들여다보지 않고 이상한 요행을 통해 넘어가려는 것이 지금 불고 있는

청년창업의 문제점이다.

도전보다는 안정을 반발보다는 순응을 강요하는 국가와 사회가

어느 것보다도 도전적이고 반발적인 발상을 해야하는 창업을 장려하는게 

얼마나 모순적인지.

분명 청년창업의 성공사례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성공하는 사례가 많이 나와야한다. 그래야 한국의 미래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는 아직 아니다. 아직 한번이라도 실패한 자에 너그럽지 않은

이런 국내 분위기와 대기업 위주의 시스템을 가진 국가가 청년들에게

꿈과 열정을 가지고 창업의 세계로 들어와라 라고 외치기엔 너무나 허무맹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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