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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Review] 블루투스 헤드폰 오르바나 골드


최근 발표한 맥북에서는 이어폰 단자와 USB포트 하나 뺴고는 모든 포트를 뺴버린 극단적인 애플의 선택을 볼 수 있다. 원래 깔끔한 디자인의 일관성을 유지하긴했으나 그렇다고 선 연결하는 곳을 다 빼버려, 확장성과 연결성을 완전하게 제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이같은 선택을 한데에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무선기술에 발맞추어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선전포고일 수도 있다. 


음악을 들을 때마다 선으로 연결된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어왔는데 어느날부터 견딜 수 없이 불편하고 전자기기 연결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결국 블루투스 제품들을 찾아봤는데 블루투스와 음질을 동시에 잡을 수 없기도 했고 노이즈캔슬링 기능의 눈이 가면서 더욱 물건을 고르기가 어려웠다. 지난 달 면세점에서 체험한 BOSE사의 Q20i를 들어본 이상, 다음 제품은 노이즈캔슬링이 반드시 있었으면 좋겠다하는 생각이 있었고 블루투스+나쁘지않은 음질 + 노이즈캔슬링을 갖추면서 가격도 20~30 안에 있는 제품을 찾았다. UE9000과 소니의 헤드폰들 그리고 오르바나 제품들이 눈에 들어왔다. 헤드폰은 직접 청음을 해보고 사야한다고 그렇게 많이 들었지만 시간이 없기도 하고 아직? 다행이도? 음질에 관한 까다로운 귀는 가지고 있지않아 그냥 평균만 하면되지하는 마음으로 오르바나 골드를 구입했다.


사실 오르바나 플래티넘이라고 10만원 차이의 상위 제품이 있어 많이 흔들렸던 건 사실이지만 디자인도 올 블랙이 좋은 것 같고 플래티넘이라고 해서 엄청 더 좋은 느낌은 들지 않아 골드로 택했다. 무엇보다도 플래티넘의 가격이 30만원인데 그렇다면 좀 더 비용을 추가해서 보스의 강력한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을 구입하는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일단 배송을 받고보니 제품이 진짜 크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아무래도 바깥에 들고 나가긴 힘들 것같다.
원래 인도어 용으로 구입한 거지만 보관하기도 귀찮을 것 같다.
하지만 디자인은 생각한 것보다 이쁘다.
다음은 착용했을때 정수리 아프다는 수 많은 헤드폰의 수 많은 구매평을 봤지만 정작 한번도 헤드폰을 껴본적도, 정수리가 아파본적도 없어 무슨 말인지 의아했다.
하지만 골드를 끼는 순간부터, (조절을 했음에도) 정수리는 매우 아프고 헤드폰이 무거워서인지 목도 아프다.


어차피 1시간 이상 음악을 듣지않기 때문에 2주차 사용 후에는 어느정도 적응이 되서 정수리도 덜 아픈 것 같고 블루투스의 편리함을 잘누리고 있다. 맥북, PC, 아이폰, 아이패드 2대, 아이팟에 멀티로 이용하고 있어 바로바로 연결가능하다.(물론 NFC는 가능 기기가 없어 사용하지 못했다.) 블투도 잘 붙어 그냥 헤드폰 키고 재생 누르면 방에 있는 많은 기기 중 하나가 연결되서 음악이 잘 나온다.
배터리는 약 하루에 2~3시간씩 2~3일정도 가는 것 같다. 중간중간 전원 끄는 것을 까먹어서 더 빨리 배터리소모가 일어났을 수도 있다.
노이즈캔슬링 기능은 보스사의 노이즈캔슬리에 비할 바가 못된다. 그냥 있으니깐 쓰는 기능정도로 생각하는게 마음이 편하다.

예전 거대한 오디오에 달려왔던 번들 헤드셋에 비해서 (모델명을 모름) 깊은 울림을 낸다거나 소리가 ‘우와’할 정도로 좋은 건 아니라는 것을 막귀인 나도 알고있지만, 블루투스의 편리성 덕분에 충분히 만족하는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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