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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Review] Macbook Pro Retina 2013 late

맥북을 구입한지 1년이 다되간다. 
벌써 1년이 되었나 싶기도 하고 과연 맥북을 잘 쓰고 있는건지
다른 윈도우 랩탑을 구입하지 않고 맥북을 산 선택에 대해 후회를 하지않는지
되돌아 볼 기회를 가지게 되었다.

작년 봄 처음 맥프레 구입시 가격적인 측면에서 가장 큰 고민을 한 것 같다.
맥프레 13인치 기본형임에도 각종 악세서리나 용량확장을 위해 쓴 돈, 그리고 소프트웨어 구입비용을 합치면
200 가까이 들지 않았나 싶다. 분명 랩탑에 쏟기에는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그에 비한 만족도는 어느정도일까?
사실 윈도우 컴퓨터 사용시에도 여전히 소프트웨어는 돈을 주고 사야하는 것이고
각종 파우치 가격을 생각했을때 150~18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는 
윈도우 노트북들은 초고사양, 게임용 노트북을 구입할 수 있다.
그 노트북들과 맥북의 1대1 비교를 하면 성능면에서는 
180만원대 윈도우 노트북을 구입하는게 훨씬 합리적인 소비이다.
(이 경우 델 에일리언이나 요가 노트북 등이 있다.)

하지만 맥북이 성능에 비해 비싸다는 통념과는 달리 삼성 노트북과 동일 사양 비교시 가격은 비슷한 편이다.
lg그램과 비교하면 10~20만원정도 맥북이 더 비싸다. 
180만원대 노트북의 타겟은 무거운 무게도 상관없으니 고사양과 게임이 잘 돌아가는 랩탑을 원하는 유저들이다.
반면 삼성의 아티브북 라인이나 LG 그램, 맥북을 구입하려고 하는 분들은 휴대성이 좋고 
무겁지않은 작업을 주로 하는 타겟층이다. 타겟이 다른 제품이기도 하고 OS도 다르기 때문에
맥북을 고성능 랩탑과 성능면에서 비교하는 건 별다른 의미가 없다.

실사용적인 측면에서는 한국의 인터넷 구조상 맥OS로는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 분명있다.
이런 것들도 부트캠프나 패럴을 이용해서 어느정도는 해결 가능하나 여전히 불편함이 있어
업무상이나 혹은 윈도우에 최적화된 전문적인 툴을 사용해야하는 사람들에게는 맥을 추천하지 않는다.
맥은 개인 랩탑으로 게임이나 업무, 특정 프로그램에 묶여있지 않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물론 맥은 사진과, 음악, 동영상 같은 멀티미디어 전문 디바이스로 쓰이고 있다.)

일반 대학생인 나에게 학업에 필요한 프로그램들이 맥OS에는 존재하지 않는 크나큰 단점이 있지만
이미 윈도우 랩탑이 한 대 있기에 맥을 사용해도 큰 불편함이 없는 상태에서 맥 라이프를 시작하였으므로
윈도우 갈증에 대한 해결책이 전혀없이 섣불리 맥을 구입하여 후회하고 한 달뒤 중고나라 장터에
올리는 안타까운 일은 없길 바란다.

일반 대학생으로서 맥에서 사진 관리, 아이무비로 동영상 제작, 그리고 에버노트를 통한
생산성 향상, 스크리브너와 에버노트를 이용한 글쓰기를 집중하고 있다.
특히 사진 관리 및 편집을 할 때 맥프레레티나 액정의 놀라움을 본다면 앞으로 
어떤 화면을 보더라도 쉽게 만족할 수 없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각종 프로젝트 PPT를 제작함에 있어서 키노트로 각종 표와 아이콘, 필요한 그림 등을 그리고 있고
픽셀메이터로 간단한 포토샵 업무까지는 커버가능하다. 한글 2014 맥용 프로그램을 구입하였지만 사용하기에
너무 불편하고 오류가 많아 그냥 가상 윈도우를 실행하여 한글을 이용하는 게 속편하다.
1년 간 사용하면서 윈도우보다 훨씬 사용자 중심적인 인터페이스들과 전문적이고 
유용한 소프트웨어에 만족을 했고 비싼 가격을 제외하면 구입을 후회하는 일은 없었다.

결과적으로 개인 PC를 업무적으로 사용해야하거나 협동업무가 필요한 경우 (팀플을 비롯해) 
또는 명확한 사용 목적이 있는 사용자라면 맥을 구입하는 것을 말리고 싶다. 
하지만 그냥 개인 사적인 PC, 랩탑을 구입한다면, 
그리고 맥 구입을 망설이고 있다면  맥북 프로 레티나를 추천하고 싶다.

 추가적으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을 사용 중인데 
맥북을 사용함으로서 얻는 효과는 크다. iOS8 업데이트 되면서 각 기기별로 문자메세지를 수신,발신이 가능하고
전화를 받거나  수 있는 점, icloud로 사진, 문서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점이 편하다.
물론 안드로이드에서도 충분히 구현 가능한 기능이지만 애플은 되도록이면 사용자가 신경쓰지 않고도
자연스러운 연동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 편하다. 

물론 이런 연동성에 따라오는 수많은 버그들과, 
요세미티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오류들에 아직 본인은 매버릭스에 남아있다는 점.
아직 요세미티 안정화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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