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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생산성 Tool

Atlassian Confluence Updates:아틀라시안 컨플루언스 기다리는 3가지 신기능

회사에 Atlassian Confluence를 도입한지 2년이 지났다. 당시에도 떠오르고 있는 노션이나, 다른 협업툴, 위키 등이 더 매력적인 옵션이었으나 회사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보안 및 권한 설정이라, 전체 스페이스는 물론, 각 페이지에 대한 권한 설정 및 SSO 보안 로그인이 가능한 선택지는 컨플루언스 밖에 없었다. 하지만 컨플루언스를 사내 wiki로 도입한 이후에도 다양한 아쉬움이 존재한다. 노션이나 다른 툴에는 당연히 이미 있는 기능들이 컨플루언스에는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특히 아직도 컨플루언스 서버(로컬) 버전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한 느낌이 있어서 아쉽다. 업데이트는 꾸준히 있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 몇 가지 있다.

  • 테마 무료 설정 불가
  • 무료 플러그인이 없음
  • 최신 기능 업데이트 느림.

무료 플러그인이 없다는게 이상한 특징이긴 한데, 전혀 다른 서비스지만 위키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슷한 옵시디언이나 로그시크를 생각해보면 모든 플러그인이 개발자가 무료로 풀어놓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컨플루언스는 별 기능이 아닌 플러그인도 구독료를 지불하면서 사용해야한다는 점이 큰 걸림돌이다. 이런 개발자 무료 플러그인 커뮤니티가 없다보니, 새로운 기능 도입도 느리다. 올해 초 발표했던 신 기능 3가지를 광고하고 있지만, 아직도 얼리엑세스도 시작하지 못했다. 올해가 끝나기 전에는 열릴지, 그리고 따로 추가 과금은 있을지 궁금하다. 메일로 계속 소문만 들리는 3가지 신 기능에 대해서 살펴보자.

첫 번째 기다리는 기능은 Atlassian Intelligence. 이제까지 공개된 영상과 이미지를 보면 OpenAI의 ChatGPT API를 이용하여 컨플루언스 위키데이터에 맞춰 대답해주는 agent 시스템으로 추정된다.

개인적으로 직접 구현해볼까 하다가, API 사용하려면 데이터가 외부 유출되는 점이 꺼림직해서 아직 만들어보지는 못했다. 로컬로 LLM을 돌리려면 많은 하드웨어 리소스가 필요하기 때문에 시도조차 못했다. Atlassian이 정식으로 OpenAI와 손잡고 만드는 기능이라면 보안적으로도 관리가 될 것 같아서 기대하는 중이다.

두 번째는, Confluence Whiteboards. Jira issue나 컨플루언스 페이지를 기반으로 하여 Miro같은 서비스를 직접 제공해주겠다는 것. 하지만 공개된지 1년이 넘었는데 완성을 못했다는 것에, Atlassian 개발 능력에 대한 의심이 든다. 작년부터 팀원들에게 해당 기능이 업데이트될 예정이니 Miro를 굳이 사용할 필요가 있을지 이야기했었는데, 아직도 구현이 안됐다.제대로 동작만 한다면 써드파티 앱을 사용할 필요없이 작성한 이슈와 페이지를 이용하여 데이터 시각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https://www.atlassian.com/blog/announcements/confluence-new-ways-to-collaborate?utm_source=newsletter-email&utm_medium=email&utm_campaign=confluence-digest-april_EML-14991&jobid=106029109&subid=1615341337 

 

The impossible is now possible with teamwork and Confluence's latest features - Work Life by Atlassian

New content types, sharing capabilities, and (of course!) AI – it’s collaboration reimagined.

www.atlassian.com

세 번째는, Confluence Database. 이 친구도 꽤 오래 전부터 이야기가 나왔던 기능인데, 페이지 단위로 나눠져 있는 데이터를 모아서 보는 것은 꽤나 중요한 포인트다. 특히나 여러 기준을 가지고 데이터를 모아볼 수 있는데, 기준에 따라서 새로운 관점이나 아이디어를 제공해줄 수도 있다. 데이터베이스는 이전부터 필요한 기능이었지만, 대충 플러그인이나 기존 제공해주는 테이블로 구현할 수 없는 기능이라 빠른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최근 노트앱의 조상, 에버노트가 쓰러졌다. 경쟁자들이 나타나기도 전에 시장을 먼저 점령했던 에버노트였지만 어느 순간 발전이 없고 VOC를 반영하지 못하는 순간, 그 빈 틈 사이로 경쟁 제품들이 시장에 쏟아져나왔다. 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회사가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이었다. 업무 SaaS 서비스에 선두주자였던 Atlassian도 에버노트 같은 꼴이 되지 않을 것이란 보장이 없다. 몸집이 비대해질 수록 날렵함이 사라지는 것은 물리적으로 당연하기 때문이다. 지금도 낡은 구닥다리 SaaS로 불리는 Atlassian 서비스들이 기능을 대폭 업데이트할 수 있을까? 발표된지 1년이 되가도록 베타 서비스도 못하는 것을 보면 의심이 생긴다. 하지만 동시에 또 다시 수 많은 자료를 다른 플랫폼으로 옮길 생각을 하다보면, 이 신 기능을 모두 성공적으로 구현해서 Atlassian 플랫폼이 안정적으로 발전하길 바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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