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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생산성 Tool

vFlat어플 + 스마트폰으로 북스캔하기

핸드폰에 카메라가 달리고 나서 가장 큰 변화는 문서나 기억해야할 메모를 사진으로 찍어서 가지고 다닐 수 있다는 점이었다. 두꺼운 노트를 깜빡하고 챙기지 않아도, 서류를 집에 놓고와도 사진으로 보관하거나 전송해서 언제든지 손바닥 안에 두고 다닐 수 있다는 건 인간의 가방과 두 손을 가볍게 만든 혁신적인 지점이다. 그러다보니 스마트폰 어플 중에서 스캔 어플은 항상 있어왔고 왠만한 대기업에서는 어플 및 서비스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 PDF규격의 창시자 Adobe는 Adobe scan을, MS는 Office와 함께 Lens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다. 그 유명한 스티커 메모지 3M 사에서도 자사의 메모지에 메모한 뒤 화이트 보드에 붙이고 사진을 찍으면 각 메모지를 스캔하여 저장하는 어플을 운영 중이다.  

이쯤되니 새로운 스캔 어플이 나올 필요가 없어보이지만 앞서 소개한 어플들은 모든 북미, 유럽권 회사라는 문제가 있었다. 휘어진 종이를 이미지 처리를 통해 펴는 이미지 warp처리나 조명에 의한 특정 부분의 highlight를 제거하는 이미지 처리는 회사마다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PDF의 꽃 OCR은 개발회사마다 지원하는 언어가 달라서 큰 차이가 발생한다. vFlat은  voyager x 라는 국내 회사에서 개발한 어플이다. 한글 OCR 지원은 당연하고 꽤 훌륭한 수준으로 잘 동작하기 때문에 한글 문서를 주로 스캔할 사용자들은 vflat을 이용하는 게 좋다.  

제대로 된 북스캔을 하고 싶다면 삼각대와, 문서 또는 책을 놓을 책상, 그리고 두 손만 있으면 가능하다. vflat 어플에서 타이머 설정에서 매 3초 또는 5초마다 촬영을 설정하고 두 손으로 책을 넘기고 고정하면서 촬영하면 된다. 5초에 한 장씩 찍는다고 하면 100장 스캔도 500초, 10분정도 소요된다. 책을 절단하고 스캐너를 이용해서 스캔하지 않는다면 이 방법이 현재까지 나와있는 방법 중 최선이다.   

이렇게 스캔을 하고 나면 나머지는 어플에 맡길 수 밖에 없다. 책장을 고정하고 있는 손가락을 지워주는 이미지처리, 구겨지거나 휘어진, 그리고 원근 효과를 제거 해주는 이미지처리 같은 건 자동으로 어플에서 수행해준다. 그리고 스캔 및 처리가 완료된 후 OCR을 해서 텍스트를 PDF에 입힐 지 결정할 수 있다. OCR의 경우 대부분 PDF 스캔 어플에서 유료로 제공하는 기능인데 무료로 제공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맙다. 다만 하루에 OCR처리할 수 있는 양이 제한되어 있으니 해당 부분을 유의해서 사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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