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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단미 샌드위치/와플 메이커

코로나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안그래도 덥고 습한 날씨라 땡볕으로 나가기 선뜻 쉽지 않은데 숨 막히는 마스크 덕분에 더더욱 집 바깥으로 나가기 싫어지는 계절이다. 평소같은 여름이었다면 에어컨이 켜져있는 카페에 가서 차가운 아이스라떼나 손에 드는 것만으로도 시원해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는게 일상이었다면 코로나 이후에는 빽빽한 도심 속 카페에서는 테이크 아웃만 주로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비싼 프랜차이즈 커피보다는 집에서 쉽고 맛있게 마실 수 있는 일리 ‘캡슐’ 커피 머신으로 커피를 때우는 일이 잦아졌다. 커피를 못마시는 아내는 아이스 초코나 다양한 티를 타먹을 수 있으니 여느 카페 못지 않다. 이름하여 ‘홈카페’에서 가장 아쉬운 것은 다과류, 제빵류다. 그러던 중 집들이 선물로 받은 단미 와플메이커를 이용하면 시원한 아이스 음료와 잘 어울리는 크로플을

만들 수 있다는 정보를 듣고 바로 실천에 옮겼다. 

크로플을 만들기 위해서는 크로와상을 만들 때 사용하는 냉동 생지를 구매해야한다. 다양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다른 물건을 주문하는 겸 마켓컬리에서 냉동 생지를 구매했다. 조금 비싼 감이 있지만 빠른 배송에다가 마켓컬리라는 이름을 믿고 먹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아본다.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와플메이커를 열고 냉동 생지를 넣고 3,4분 정도 구워주면된다. 굳이 할 필요는 없다고 하지만 와플메이커 틀 안에 스프레이 기름을 좀 발라서 구웠다. 눌러붙는 일도 없고 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가 들리니 먹기 전에 입 맛을 더 당기는 역할까지 해준다.

 

단미 샌드위치, 와플 메이커는 여느 와플메이커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크게 사용법이 어렵지도 않고, 기능도 ‘굽는다’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 기능이 없다. 타이머 기능도, 그 흔한 전원 온오프 버튼도. 콘센트를 연결하는 순간 바로 열이 올라온다. 조금 위험하거나 불편할 수는 있지만 말 그대로 자신의 기능에만 충실하면 큰 문제는 없다. 
첫 요리에서는 납땜?냄새와 연기가 좀 나서 걱정했는데, 설명서에는 연기랑 냄새가 처음 3번 정도 사용할 때 날 수 있다고 적혀있으니 문제 없길 바라는 수밖에. 아직 두 번밖에 사용을 안해봐서 이게 정상인지 불량인지도 확실하지 않다. 아무튼 요즘 같이 무더운 여름날, ‘홈카페’에서 시원한 음료를 먹는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와플메이커 하나쯤은 구비해두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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