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

2020년 내가 가장 많이 돌려본 유튜브 영상 "VVS - 미란이, 머쉬베놈"

세상은 이제 유튜브 영상으로 소통한다. 홍보용 광고도, 사용 매뉴얼도, 재미를 위한 예능도, 드라마도, 음악마저도 유튜브를 통해 보고 듣고 경험한다. 어느 사이트에서도 임베드 되어있는 유튜브 영상을 재생하고 링크를 통해 전세계 누구나 같은 영상을 재생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유튜브는 매우 짧은 소통채널이다. 영상이 20초라도 늘어진다 싶으면 시청자들은 과감하게 다른 영상으로 넘어간다. 그래서 성공하는 컨텐츠 영상은 항상 느낌있는 첫인상과 강력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작년 말 결승전까지 간 쇼미더머니 시즌9은 방송 하이라이트 영상, 무대 영상 들은 유튜브에서 100만 조회수를 자주 넘기는 인기를 얻었다. 나도 방송을 해당 방송을 챙겨보지는 않지만 이 쇼미더머니 시즌9 유튜브 영상을 통해 새로운 힙합가수들을 접했고 특히 인상적인 '머쉬베놈 X 미란이 VVS 음원배틀' 무대영상을 몇 번이고 돌려봤다. 국내힙합이나 해외 힙합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음악적으로, 혹은 힙합 실력과 관련하여 영상에 대해서 코멘트 남길 것은 없다. 다만 경연 전날 멤버 한 명이 방송하차를 하면서 생긴 공백과 팀멤버 '미란이' 실력에 대한 의심을 통쾌하게 날려버리는 이 무대는 최근에 봤던 어떤 스토리보다 감동이 있었고, 강한 중독성으로 관련 영상을 계속 찾아보게 만들었다.

 

이전 무대까지 음이탈 및 실수,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여줬던 미란이는 그동안 경연에서 안보여주던 싱잉랩과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보는 이도 기분 좋게 만드는 행복한 미소와 춤으로 자칫 2명으로는 비어보였을 무대를 꽉 채운다. 머쉬베놈은 그전까지의 보여줬던 실력을 가감없이 보여줬고 특유의 자신감으로 멤버의 빈자리를 채워나간다. 누군가 말한 것처럼 이 무대 영상을 보고나면 토이스토리의 우디와 제시를 보는 것 같기도, 엉뚱하지만 은둔 고수인 할배 스승과 말괄량이 제자의 조합의 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직 이 영상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면, 꼭 한 번 보길 바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