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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에어팟 프로 언박싱 & 후기

 

올해도 11월이면 어김없이 쓱데이가 찾아왔다. 올해는 작년처럼 큰 세일이 별로 없을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짐나, 무슨 행사를 하나 찾아보던 중 에어팟프로를 비롯한 몇몇 제품들을 40%~50%정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를 추첨으로 주는 이벤트가 있었다. 아내가 그 이벤트에 당첨된 덕분에 에어팟 프로를 14.8만원에 구입할 수 있었다.

 

 

일단 모양부터 기존 오리지날 에어팟1과는 많이 변했다. 작은 머리와 긴 꼬리를 가진 콩나물이라고 불리우던 에어팟이었지만, 에어팟프로는 마이크부분이 짧아지고 헤드가 두꺼워진데다가, 커널형으로 폼팁까지 끼워져있어서 훨씬더 둥글둥글한 느낌으로 바뀌었다. 바깥에서 봤을 떄는 좀더 균형잡힌 모양새다. 덕분에 어디에서도 에어팟프로를 껴고 있어도 오리지날 에어팟에 비해 눈에 덜 띄는 느낌이다.

모양만큼이나 일반적인 무선 이어폰과 다를게 없을까? 라는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커널형으로 나온만큼 주변의 소음을 제거하여 음악과 사운드 감상에 집중할 수 있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들어가 있고, 애플이 자랑하는 Apple H1 chip 이 탑재되어 있어 배터리 효율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더 커지고 직사각형 모형의 조약돌 같아진 에어팟프로 케이스는 이제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더 이상 라이트닝 포트를 찾기 위해서 이리저리 돌아다니지 않아도 된다!! iOS14 출시 이후에는 기존에 숨겨놓았던 에어팟 프로의 신기능을 업데이트해주기도 했다. 기기간 자동 연결과 3D공간음향이다.

기기간 자동 연결은 왜 애플이 이제까지 에어팟에 적용하지 않았는지 가장 의문이 드는 기능이다. 전화나 문자, 사진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경험을 주기 위해 노력한 애플이 사용자에 귀에 연결된 에어팟은 사용자의 기기들에 자연스럽게 페어링되지 않는 경험은 애플답지 못했다. 에어팟 프로만 이 기능을 지원하는 건 좀 치사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고, 실제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해당 기능이 그렇게 매끄럽게 작동한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에어팟프로와 아이패드로 영상을 잘 보고 있다 갑자기 가방 속 핸드폰에 연결되는 경우도 있었다.

공간음향 기능은 소스가 지원하는지가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체감을 못할 수도 있지만, 우연히라도 공간음향을 지원하는 영상을 보게되면 확실히 체감을 할 수 있다.

 

에어팟1과 에어팟2가 보급이 많이된 탓?에 에어팟 프로는 많은 인기를 못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하철만 탑승해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에어팟프로를 사용하고 있다. 유선 이어폰 시장이 빠르게 소멸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은 아이폰에서 했던 것처럼, 아이패드에서 했던 것처럼, Mac에서 했던 것처럼, 무선 헤드셋, 이어폰 시장에서도 보급형, 프로, 전문가용 라인업을 채워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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