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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Review] 스냅스 포토 인화

최근 몇 차례에 걸쳐 사진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냅스에서 포토 인화권을 무료로 풀었다. 소셜 SNS과 각종 뽐뿌게시판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쯤 보고 지나쳤을지도 모르겠다. 포토 인화권뿐만 아니라 포토북 무료 제작권도 풀렸지만 포토북은 받자마자 쓰레기통으로 가야할 품질이라는 소문을 듣고 배송비가 아까워 주문하지 않았다. 하지만 포토인화권은 주변에서도 많이 사용했고 인스타그램이나 평소에 좋아하는 스냅사진을 인화한 경우 대부분 만족스러운 평을 남겨주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인화권이 무료로 풀렸을때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25장을 골라 배송비만 결제하고 주문을 했다. 결제부터 배송시간도 주말을 포함해 4일이면 충분했다. 

일단 전체적인 패키징이 깔끔해서 마음에 든다. 4X4 사이즈가 인스타그램 사진에는 굉장히 잘 어울리는 사이즈이기 때문에 귀엽게 잘 나온듯 싶다. 전면에는 선택한 사진 그대로 인화되고 뒷면에는 전면 사진보다는 조금 작게 흑백으로 프린트했다. 뒷면을 빈 공간으로 둘 수도 있었겠지만 이렇게 두가지 컨셉으로 (물론 뒷면 하단에 스냅스 로고가 찍혀있긴 하지만) 사용할 수 있는 점은 마음에 든다. 보통 인스타그램에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 많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진 인화 품질도 나쁜 편은 아니다. 따로 카메라로 찍어서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사진도 인화했는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로 보는 것보다 확실히 부족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 다행히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필터효과를 넣은 사진들의 경우 자체 열화?때문인지 무난한 인화품질을 보여준다. 

배송비 2500원만 지불하고 인화할 가치가 있는가?라고 물었을때 가볍게 찍은 커플 스냅 사진이나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사진을 인화한다면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다만, 스마트폰을 켜면 더 고해상도로 선명한 디스플레이로 볼 수 있는 인스타그램 사진을 인화해서 인테리어나, 액자, 앨범에 넣을 생각이 아니라면 굳이 인화를 해서 짐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무료 인화권이 또다시 풀릴 가능성이 있으니 다음 번 기회가 되는 분들은 스냅스 인화를 노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싶다. 스냅스가 인화권을 소셜커머스에 무료로 풀고 난 뒤에 다른 업체들도 뒤늦게 소셜커머스에 인화권을 푸는 모양인데 이쪽 시장도 자본을 많이 가진 기업에 의한 치킨게임이 시작된 건 아닐지, 사진 인화 시장 생태계에 교란이 온 건 아닐지 살짝 걱정을 해보면서 글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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