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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Review] 넥서스 플레이어 Nexus Player

최근 50%정도의 파격적인 할인으로 넥서스플레이어 대란이 일어났었다. 덕분에 평소에 관심도 없었고 있는지도 몰랐던 넥서스플레이어 + Asus pad 하나를 얻었다. 지르고난 뒤에는 필요도 없는데 괜히 샀나 많이 후회도 됐지만 그냥저냥 시간보내는데는 괜찮게 쓸만하다. 

구성은 단촐하다. 둥그런 넥서스플레이어와 전원선, 그리고 리모컨, 리모컨에 들어갈 배터리정도. HDMI 선은 동봉되어있지 않으니 따로 구입해야한다. TV와 연결하고 와이파이를 잡고 대략 1시간에 걸치는 6,7번정도의 업데이트를 해야한다. 그래야 쓸만한 수준까지 기능이 추가된다. 최신업데이트까지 해야 블루투스를 이용한 사운드 출력이 가능하니, 사실상 필수적인 업데이트 과정이다. 지루한 1시간을 보내고 나면 안드로이드 TV OS가 나오는데 깔끔한 건 좋지만 기능이 별로 없다. 안드로이드의 장점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지 못한 느낌. 어플도 많이 부족하다. 유투브나 데일리모션, 넷플릭스정도. 이 세가지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디바이스다. 물론 이 어플들 이외에도 PC 혹은 맥에 설치된 Chrome 브라우저의 다양한 크롬캐스트 앱을 설치하면 브라우저 화면을 TV로 송출하거나 PC에 있는 영상을 TV에 송출할 수 있다. 혹은 같은 와이파이 망에 연결된 스마트폰의 Zimly 어플을 이용하여 PC에 저장된 동영상들을 크롬캐스트로 이용가능하다. 크롬캐스트를 지원하는 어플들이 몇가지 있는데 크롬캐스트는 넥서스플레이어에 추가적인 어플을 설치하지 않고 그냥 스마트폰의 어플에서 바로 넥서스플레이어로 쏴주는 형식이다. 벅스를 예를 들면 벅스로 노래를 듣다가 크롬캐스트 버튼을 누르면 TV에 벅스 UI가 뜨면서 노래가 재생된다. 매우 편리한 기능인데 지원하는 어플이 많지않다. 특히 국내앱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기능이다. 티빙의 경우도 과거에 크롬캐스트를 지원하였지만 현재는 저작권 문제 + 티빙캐스트 제품 판매로 크롬캐스트 기능이 삭제된 상태다. 또 구BTV인 옥수수도 깔리지 않아 넥서스플레이어로 국내 방송 스트리밍을 보는 것은 어렵다. 게다가 넥서스플레이어로 동작하는 기능 대부분이 동영상과 관련되어있다보니 와이파이 신호가 약하게 잡히거나 와이파이 망에 물려있는 기계가 많을 경우 동영상 로딩에 어려움을 겪거나 중간에 음성이 뚝뚝 끊기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유선망도 잡을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넥서스플레이어는 전원단자, HDMI단자, Micro 5pin 단자 세가지 밖에 없다. 

게임 쪽도 사실상 할만한 게임은 아스팔트정도? 많이 부족하다. 역시나 국내 시장에서 구글이나 애플의 강력한 컨텐츠를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기 떄문에 구형TV를 스마트TV처럼 바꾸고 싶어서 구입한다면 분명 실망할 제품이다. 하지만 넷플릭스 유료 결제 회원이거나 유투브를 많이 보는 유저라면 있으면 나쁘지 않을 제품.

특히 예전에 PC에 있는 영상을 TV로 보기위해서 번거롭게 HDMI-HDMI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아도 무선으로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원가 14만원?에 구입한다면 많이 후회할 수 있는 제품이고 할인가 6만 9천원에 무선패드까지 껴서 구입한다면 그럭저럭 본전은 건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넥서스 플레이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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