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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Movie]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

작년 오 나의 여신님을 통해서 다시 큰 인기를 얻은 박보영의 스크린 복귀작?인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는 
작년말 꽤 볼만한 영화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극장에서 빠르게 사라졌다. 
불편한 소재 탓인건지 순수하게 영화로서 재미가 없었던건지 모르겠지만 덕분에 T Freemium에서 2월 무료의 영화로 선정되어 
SKT T Freemium 을 가입했다면 무료로 볼 수 있다.

영화는 초반부터 박보영이라는 배우의 매력을 충분히 이용하면서 귀여우면서도 파릇파릇한 도라희의 사회초년생의 모습을 잘 담아냈다. 
특히 도라희라는 캐릭터는 인상적인 이름과 함께 박보영의 특유의 매력을 듬뿍 담은 캐릭터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로 많이 선보이는 도라희 인턴기자의 첫 취재 장면은 관객이 미소를 짓게 만들기 충분했다.

이혜린 작가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현재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 특히 취업이라는 인질로 무작정 열정을 요구하는 사회, 
인물들과 낚시성 제목과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기사를 만들어내는 일명 기레기가 될 수 밖에 없는 연예부 기자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원작 소설이 어떤 가닥을 잡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지는 모르겠으나 영화만 보자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두 가지 주제 모두 제대로 담고있지 못할 뿐더러 전형적인 한국영화의 흐름을 
(팀의 불협화음,갈등 -> 큰 사건 해결을 통한 훈훈한 결말)
취하고 있기 때문에 두 가지 문제 의식에 대한 떠보기만 존재할 뿐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는다.

정재영, 박보영이라는 두 배우의 케미는 잘 맞아보였지만 아직도 한국영화판에 
나도는 정체불명의 이야기 전개방식으로는 영화가 안드로메다로 가기 쉽상이다. 
영화를 보고나면 어쩌라는거지?하는 생각이 든다. 그냥저냥 아무 생각없이 보는 영화 
or 단순한 권선징악적 스토리에 아직도 통쾌함을 느끼는 관객들이라면 가볍게 볼만한 그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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