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

[Book] 마션 Martian



영화가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영화를 보기 전에 어떻게든 책을 읽고 영화를 봐야지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중 
Ebook 20년 대여가 싸게 풀려서 Ebook 으로 보기 시작했다. 
이미 영화 광고를 통해서 어떤 스토리인지는 대충 파악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대부분의 우주 생존 영화가 가지고 있는 플롯과 달리 생각보다 흥겨운 화성 생존기에 가까웠다. 

게다가 작가가 공돌이 출신이라 그런지 말이 되는 설정과 과학지식(물론 오류도 많다.)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간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특히 공대감성이라고 부를 수 있는 테스트-결과-피드백-개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잘 들어나있다.

주인공인 마크 위트니 뿐만 아니라 나사와 천체물리학?등 엔지니어들의 빅뱅이론스러운 긱함을 보여주어
빅뱅이론을 봐왔던 관객들이라면 웃을 수 있는 부분들도 상당부분 있었다.

그런데 이 영화 놀라운 건 리들리 스콧의 작품이라는 것이다.
우주 SF의 조상격이라고 할 수 있는 Alien1을 탄생시키고
많은 팬들로부터 빨리 프로메테우스 후속편을 내놓으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감독이
이렇게나 유쾌? 발랄하기까지한 우주 영화를 찍을 수 있다니..
(프로메테우스 후속편에서는 얼마나 큰 충격을 가져다주시려고..)

게다가 2년 전, 인터스텔라에서 혼자 행성에 갇혀 동면을 취하고 있던 과학자 역할을 맡았던 맷 데이먼이
또다시 화성이라는 행성에 홀로 갇히는 과학자 신세를 연기하게된 것도 흥미로운 점이다.
책 자체는 슬슬 잘 읽힐정도로 쉽게 쓰여졌고 (수식과 화학공식 같은 부분만 제외하면)
우주,공상과학 소설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충분히 재밌고 가볍게 읽을만한 책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