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

[Movie] 내부자들 : 디오리지날


내부자들은 정말 간만에 나온 한국영화 한정으로 잘 다듬어진 영화다.
이 정도 스케일의, 이 정도 캐스팅을 가지고, 흥미로운 소재를 가지고 개봉한 영화는 많았다. 
대부분 어설픈 액션, 과장된 상황, 흐름을 끊는 편집, 읽히다못해 고개를 돌려버리게 만드는 코믹 펀치라인,
너무 어설퍼 헛웃음이 나오는 감동코드 등으로 극장에서 한숨을 쉬면서 나오는 영화들이었다. 

하지만 내부자들은 다르다. 
이번 내부자들은 첫 개봉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작년 로맨틱,성공적. 이라는 희대의 카톡대사와 사건을 일으킨 배우가 출현했기 때문에 개봉도 하기 전에 구설수에 올랐다.
이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백윤식과 조승우, 이병헌이 보여주는 압도적인 연기력과 팽팽한 긴장감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기에 충분했다. 

개봉 후 관객들은 역시 사생활을 제외한 연기력에서는 이병헌을 깔 수가 없다며 호평을 했고, 영화 개봉성적도 좋았다.
마침 연말임에도 맞설만한 국내, 해외 영화가 없다는 것도 흥행의 한 몫을 했다.  

3시간은 정말 길다. 하지만 시간 가는줄 모르고 볼 수 있을정도로 끌고 간다.
쉬엄쉬엄 나오는 상구(이병헌)의 코믹연기는 효과적으로 웃기면서도 극의 흐름이나 긴장을 망쳐놓지 않을정도로 균형있게 다듬어졌다. 

원판과 다른 결말과 추가된 장면들 때문이라도 디오리지널을 볼만한 가치가 있다.
커플,가족끼리 보기에는 너무 자극적이고 긴 영화. 여유있을때 혼자 찾아가 내부자들:디오리지널의 긴장감을 즐겨보시라!

추가) 이병헌의 라면먹는 씬은 압권.
연기력의 시작은 먹방부터인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