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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Review] Kakao Taxi 카카오 택시

해외에서 우버를 사용해본적이 없지만 사용해본 사람들은 하나같이 굉장한 서비스라는 칭찬이 자자하다.
물론 법적인 논쟁과 운전 기사의 자질, 우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많은 범죄 등 풀어야할 문제가 많지만 편리한 서비스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듯 하다.

국내에서도 암암리에 우버가 운영되다가 택시조합과 서울시의 강력한 우버 단속 덕분에 우버를 찾는 사람들도 제공하는 우버 기사들도 사라졌다.
법적인 문제로 많은 논란이 일고 있을 때 이 틈을 노리고 치고 들어온 서비스가 바로 카카오택시다.

시기도 참 적절하게 카카오택시가 불법이된 우버의 빈자리를 고스란히 물려 받았다.
게다가 전국민이 쓴다는 메신저 카카오톡의 인프라를 이용한 카카오택시의 파급력은 대단했다.
나이가 많은 어른들도 카카오에 대한 친근한 인식을 하고 있어서인지 카카오택시의 편리함에 대한 소문이 빠르게 퍼져나갔고

실제 택시 기사님들도 카카오택시 이용률이 높았다. 다른 단말기 구입이나 설치가 필요없이 핸드폰에 어플을 설치하기만 하면 되는

플랫폼이라 인기가 많았다.  실제 급한 상황에서 3~4번 정도 사용해봤는데 편하긴 확실히 편했다. 외국의 우버처럼 결제도 자동으로 되는 시스템은

아니라 아쉽긴 했지만 신기하게도 택시를 무작정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택시를 불러올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내가 탄 택시에 대해 정보를 미리 얻을 수 있다는 것도 뭔가 안심이 되는 동시에 물건을 놓고 왔을 때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는 카카오택시에 미래는 과연 있는걸까?라는 생각을 하게된다. 일단 수익구조에 관한 문제이다. 

콜비 무료 서비스 중이라는 괄호 안의 글씨를 보면 카카오 회사에서 언제까지나 콜비를 무료로 받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시해주고 있다.

카카오 택시가 파급력이 좋고 괜찮은 호응을 얻은 것은 오로지 무료였기 때문이다. 과연 콜비를 받는다면 카카오택시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카카오택시는 건강한 수익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까?

아직도 많은 사람들, 어른들을 포함해서 젊은 사람들도

터치 몇 번을 하는 것보다 전화를 걸어서 위치를 부르고 택시를 호출하는 콜 택시 방식이 더 직관적이라 느낄 수 있다.

(급한 상황에서 출발지역과 목적지를 지도에서 터치하는 방법은 여전히 불편하다.)

최근 가까운 곳으로 이동할 때(5000원쯤) 2~3번 카카오택시를 이용했는데 50대 넘게 연락을 돌리고도 콜하는 택시가 없어

결국 2~3번 다 큰 길가에 나가 택시를 탔다.

앞으로 자체적인 카택 콜 거부 택시들이 늘어날 듯 한데

과연 어떤 서비스로 우리 삶의 질을 높여줄지, 그리고 우버의 빈자리를 채워줄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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