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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

기업의 CSR

기업의 지속적인 CSR
기업의 지속적인 CSR 사례와 그 장점
19세기 후반 복지자본주의와 함께 논의되기 시작하면서 미국 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사회책임(CSR)이 본격적으로 다뤄지기 시작했다. CSR은 주주 또는 이해관계자의 법적강제로 시작됐지만 현재 많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전략적 CSR을 통해 기업의 가치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기업의 당연한 사회적 역할인 CSR에서 더 나아가 지속적이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활동 사례를 살펴본다. 
기업의 다양한 사례
- 기아자동차의 기아드림장학금 (교통사고 유자녀 장학금)
현대차, 기아자동차는 국내의 많은 CSR 활동을 운영하고 있을 뿐만아니라 글로벌 선진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국외 CSR활동도 운영 중이다. 분야도 매우 넓고 다양해 외국인 노동자 의료비 지원, 외국인 노동자 자녀보육 지원부터  재난구조활동, 제3세계 의료지원과 청소년 지원사업도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이들이 운영하는 CSR 활동 중 가장 눈여겨 볼 CSR은 교통사고 피해자 및 교통사고 유자녀 지원사업이다. 많은 기업들은 CSR 대상을 정할 때 미래의 고객인 아이들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을 CSR 대상으로 선정해 기업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목적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려는 소명 두 가지 모두를 만족시키고자 한다. 기아자동차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교통사고로 피해를 입은 세대의 유자녀에게 장학금을 통해 학업을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는 어떤 기업도 할 수있는 환경과 저소득층 아이들을 대상으로한 교육 CSR활동과 달리 회사의 생산품으로부터 발생되는 사고에 대해, 그것이 꼭 자사제품이 일으킨 사고가 아니더라도 현대,기아자동차가 자동차 산업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으로서 교통사고 발생에 대한 어느정도의 책임을 떠맡는 CSR이다. 이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통안전 교육과 스쿨존캠페인 등을 실시하는 동시에 장애인에 대한 CSR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과 교통약자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복지차 개발과 전동휠체어 무료보급, 장애인 특수화 및 의족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 한국교통장애인협회에서는 자동차사고 피해자들을 위해 자동차 제조사가 사회적 책무로서 사회복귀재활과 예방,교육,상담 사업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이는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
- KB국민은행의 청소년 경제금융봉사활동 폴라리스
  글로벌 금융 브랜드들은 자신들만의 고유한 장기 CSR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 많다. 국내에서는 KB국민은행은 많은 은행들 중에서도 다양한 CSR을 운영하고 있는 은행이다.특히 전략적 선택과 집중, 활동의 지속성, 커뮤니케이션, 자발적 참여, 성과 측정 및 전담 조직 운영이라는 명제를 앞세워 신뢰성을 제고하고자 노력 중이다. KB의 사회공헌 활동 중에서도 교육 CSR 측면에서 타기업에 비해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학생과 청소년을 이어주는 KB희망공부방활동과 대학생들과의 연계를 통해 해외에서 후원/교육활동을 하는 '라온아띠 봉사단' 등이 그 일환이다. 그 중에서도 2년 째 운영중인 청소년 경제금융 봉사활동 ' 폴라리스 '의 경우 초등 저학년부터 고등학생까지의 금융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직접 KB국민은행의 직원들이 학교 수업시간에 방문하여 아이들에게 금융,경제 교육을 하거나 선발된 대학생들을 통해 수업을 실시한다. 2시간으로 짜여진 프로그램에서 1시간은 이론 중심의 교육을 하고 1시간은 이론이 적용되어 있는 게임을 진행함으로서 다소 지루해질 수 있는 수업시간을 활기차게 그리고 금융,경제지식이 조금이라도 더 자연스럽게 체득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고등학교 진학 전까지는 쉽게 접하지 못했던 은행관련 지식, 경제학 관련 지식과 함께 투자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불러와 아이들에게 관심을 심어주는 효과를 보였다. 
- 구글의 CSR
CSR 평판기업 공동 1위를 한 구글은 IT기업만이, 구글만이 할 수 있는 CSR을 선보였다. 구글은 크게 환경,보건,개발 분야로 나누어 CSR을 진행하고 있다. Crisis Response 프로그램은 자연재해와 관련된 긴급 경보를 해당 지역에 전달하거나 위기 상황에 노출된 사람의 행방을 추적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보스턴 마라톤 폭발 사건이나 일본의 쓰나미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이뿐만 아니라 제 3세계의 인프라 구축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에게 공용컴퓨터에서 자신만의 컴퓨터처럼 문서를 작성,저장할 수 있는 구글 독,구글 드라이브를 제공하고 현재 다양한 제품이 출시된 크롬북은 처음 199달러에 노트북을 제공하기 위해 구글이 시작된 프로젝트였다. 이와 더불어 Loon 프로젝트에 도전 중인데 통신장비를 실은 헬륨 풍선을 띄워 인터넷 인프라망을 갖추지 못한 저개발 국가들 어디에서나, 궁극적으로는 지구상 어느 곳에서나 인터넷 접속을 가능케하려는 프로젝트이다. 이를 통해 제 3세계 아이들에게도 선진국과 똑같은 IT환경을 구축하여 OCW 같은 오픈 교육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게해 지구 반대편 미국 유명 대학,고등학교의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
- 코카콜라의 CSR
코카콜라는 오랜 시장이었던 아프리카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 라스트 마일 사업을 운영하고 확대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탄자니아와 가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민관협력 사업은 아프리카에서도 코카콜라를 쉽게 찾을 수 있는데 이런 코카콜라의 물류, 공급망, 유통 및 마케팅 전문 노하우를 활용해 아프리카의 각국 정부들이 필요한 의약품과 의료품을 오지 지역사회에 제공하는 프로젝트이다.  사업을 운영하는 지역사회를 위해 코카콜라의 유통 노하우를 이요하면 의약품과 의료품 유통수단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커다란 성공과 발전을 이루었고 앞으로 5년동안 아프리카 10개국으로 확대실시할 계획이다. 
기업별 CSR의 장점
기업의 CSR 활동은 3대 경제 주체 중 하나인 기업이 경제 주체로서 나머지 둘, 정부와 가계의 부족한 점을 보조하여 사회 전체가 동반 성장을 이루어내고 이로부터 시장과 노동력, 지원과 규제가 유지되어 지속가능한 기업 경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만 아니라 현실 사회에서 직접 국내 기업의 CSR을 체감하기란 쉽지않다. 이는 국내 기업이 아직 CSR에 대한 인식 자체가 부족하고 짜임새있는 계획과 운영없이 보여주기식 CSR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일회성행사나 단순 공모전 개최는 가장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CSR로 인기가 많다. 최근에 들어서야 대기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CSR사업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위에서 소개한 kb은행의 폴라리스나 현대차의 해피무브, 삼성의 드림클래스 같은 프로그램은 금전적 지원을 넘어서 대학생들에게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이 필요한 대상에게 교육을 제공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이나 무료해외봉사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아이들에게는 좀 더 교감하기 쉬운 대학생과 교육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방식이다. 이에 기업은 재정적으로 큰 도움을 주기 힘든 정부를 대신하여 이런 교육의 기회를 마련하고 금전적 지원을 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고 그 와중에 기업은 자신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 기아자동차의 교통사고 유자녀 장학금 기아드림을 통해서 기업이 자신이 속한 산업의 발전을 통해 이익을 얻고 이에 대한 사회적 책임도 같이 물어야함을 어느정도 인정하는 CSR이다. 이는 곧 기업의 윤리적 경영과도 연결된 중요한 일이며 이를 통해 항상 사회적 책임에 대한 견지를 하게 만든다. 해외기업의 경우에는 좀 더 색다른 방식으로 CSR을 수행하고 있다. 매번 기업 CSR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는 구글의 경우 IT기업만이 시도할 수 있는 CSR에 대한 기술적 접근을 하고 있다. 제 3세계 아이들에게 선진국과 동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자하는 크롬북 프로젝트나 전세계 어느 오지에서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만들려는 Loon 프로젝트를 통해 금전적이고 직접 사람을 보내는 CSR이 아닌 기발하고 자유로운 CSR 사업을 통해 제 3세계의 컴퓨터,인터넷 보급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기업에서 수익이 나지않지만 필요한 기술개발을 시도해볼 수 있으며 산업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한다. 또 성공적인 CSR사업을 실제 산업에도 적용할 수도 있다. 실제 3세계 컴퓨터 보급을 위해 시작했던 크롬북은 삼성이나 Acer에서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600달러에 육박하는 고급제품을 내놓기도 했다. 코카콜라의 CSR도 코카콜라만이 가지고 있는 방대한 유통경로를 의약품에 운송에 이용하는 기발한 아이디어로부터 시작했다. 지원대상국을 점점 확대하고 있는 동시에 코카콜라라는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또다른 제 3세계나 오지에 동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기업의 성장과 함께 같이 CSR사업도 커가는 선순환 구조를 보여주었다. 
기업의 CSR 활동의 미래
아직까지는 많은 한국기업들이 겉치레 형식으로 운영하는 것이 많지만 대기업과 대중의 관심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IT기업 혹은 스타트업 기업에서도  CSR활동을 통해 단순히 사회환원의 의지를 보여줄뿐만 아니라 기업의 가치를 성장시켜 사회와 기업과 가계까지도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선순환 구조가 이루어지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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