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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봐야할 컨텐츠 - 과학을 보다 BODA

어느날 유튜브 알고리즘이 나에게 아래 영상을 추천했다. 그리고 이 채널의 4인 토크 영상을 추가로 시청한 후, 주변인들에게 이 채널을 추천하고 있다.

https://youtu.be/W4LRCjPwTr8

과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이 유튜브 썸네일을 보고 클릭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생명이 끈질긴 바퀴벌레가 달에서도 살 수 있을까?하는 초등학교 시절 궁금했을만한 주제지만, 3명의 과학자들은 진지하게 진리를 탐구한다. 영상 한 편에서 한 가지 주제만 다루지 않는다. 칼 같은 편집을 통해서 20분 남짓한 시간동안 끊임없이 과학토크를 쏟아낸다.(실제로는 1~2시간 촬영하지 않을까 추정) 과학토크의 쇼츠라고 불러도 될만큼 굉장히 빠르게 이야기를 전개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과 이야기 흐름으로 흥미를 잃어버리기도 전에 바로 다음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한 편의 영상만 보더라도 ‘보다 BODA’ 채널에서 정영진님 + 과학인 3명이 진행하는 과학토크 영상만 조회수가 높은 이유를 알 수 있다. 설명을 잘 해주는 여러 과학자들과 꽤나 생각해볼만한 질문거리를 던져주는 정영진씨의 궁합이 좋다. 반고정인 정영진님과 성균관대 물리학 김범준 교수님, 우주먼지님의 조합이 균형적이다. 비과학자이지만 논리적인 사고를 통해서 날카로운 핵심을 질문하는 정영진님과, 어떤 주제라도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김범준 교수님, 그리고 이야기하는 거대한 우주와 상반되는 차분함을 가지고 나긋나긋하게 이야기하는 우주먼지님까지. 토크에 빈틈이 없다. 오히려 새로 오시는 4번째 자리 과학자들은 이야기할 타이밍을 잘 못치고 들어오는 느낌이다.

시청자들은 가만히 앉아서 떠먹여주는 이야기들을 듣고만 있어도 상식이 늘어나는 느낌?과 과학적인 사고에 익숙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게다가 내용을 이론적으로 너무 깊게 파고들거나, 혹은 너무 어렵게 설명하지 않아서 과학에 대해서 모르더라도 다음 영상으로 넘어가지 않고 끝까지 들을 수 있게 만들어준다. 유튜브에서 재밌는 과학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가장 먼저 추천할 영상으로 ‘보다 BODA’채널의 ‘과학을 보다’ 시리즈를 추천한다. 특히 어린 시절 책으로만 과학적 호기심을 달랬던 초등학생, 중학생 시절 내가 이 유튜브를 봤다면 조금 더 다른 길로 가지 않았을까?하는 상상을 해보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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