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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블로그 결산

정신없이 몰아쳤던 연말 행사와 신년의 번잡스러운 일들을 끝내고 나니 벌써 1월 말, 25일이다. 월급날이어서 기쁜 것도 있지만 자신을 돌아보지도 못하고 연말과 신년의 기운이 모두 날아가버린 것 같아 못내 아쉽다. 대학생 때는 나름 연말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프로젝트를 세워서 시행도 해보고 신년에는 꼬박꼬박 곧 쓰지도 않을 다이어리를 사서 신년 게획과 목표, 다짐을 하곤 했던 것 같은데 올해부터는 그런 여유조차 없는 건지 그냥 저냥 스킵하고 있다. 


그러던 중 티스토리에서 제공하는 2017년 블로그 결산이 눈에 들어왔다. 2014년 블로그를 만든 이후 아마도 글의 양과 질에서 최저 수준을 기록한 한 해가 아닐까 싶다. 물론 어느덧 3년이 지났고, 블로그에 가끔씩 글이나 쓰는 소극적인 자세로 운영을 해왔지만 적어도 한 달에 두 개의 글은 올리고, 나의 생각을 글로 적는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꾸준함에 대견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그냥 별 생각 없이 꾸준히 하려고 했던 일들을 이런 수치와 분석으로 마주한다는 건 독특한 기분이 들게 만든다. 




기록으로 살펴보면 객관적인 수치가 더 뼈아프게 다가온다. 작년보다 58개나 글이 줄어들어 42개의 글 작성. 평균 한 달에 3개의 글을 작성했지만 2016년 보다 절반에도 못 미치는 글을 업로드 하였다.





작성한 블로그 글의 수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어떤 글을 썼느냐 이다. 영화를 주제로 가장 많은 글을 썼고 위의 브레인 맵에서도 영화, 감독, 연기, 사람, 인간, 이야기라는 단어를 많이 언급하며 영화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했던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아직도 작년에 봤던 영화(물론 영화뿐만 아니라 책, 드라마, 게임, 일상다반사, IT제품까지 많은 쓸 거리들이 밀려있지만...)들 소감을 아직 다 적지 못했는데 이에 대해 반성하며, 조만간 업로드 할 것을 다짐해본다.



다음은 마지막으로 방문자 수이다. 글을 올리는 빈도 수가 높을 때 사용자들이 많이 방문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작년에는 글을 쓰는 빈도수가 높지 않았고 쓰는 글 마저도 2~3주에 한 번 올릴 때가 많아, 방문자 수가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016년에 비해 800명 정도 줄어들었다는 사실은 이 정도면 선방한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예쁘장한 숫자와 단어, 그래프로 작년 한 해 동안의 블로그를 잘 돌아볼 수 있었다. 올해는 좀 더 열심히 해보아서 부끄러움이 없는 결산 성적표를 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 때까지 티스토리는 사라지지 않겠지...? 도대체.. 에디터 업데이트 해준다고 말한지가 언제인데..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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