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사람은 실패를 계속하다보면 시도 자체를 포기하게 된다. 그 사람의 '의지 문제'라기 보다는 인간을 비롯한 대부분의 동물들은 실패하는 것들은 포기하고, 성공하는 것만 계속 같은 방식으로 시도하는 강화 피드백 방식이 DNA에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그게 생존에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인생을 살면서 항상 성공만 맛보고 살 수는 없다. 어느 단계에서 우리는 실패를 마주하기도, 혹은 생각보다 자주 실패를 겪기도 하면서 살아간다. 실패를 발판으로 삼을 수는 있지만 실패 자체를 되돌릴 수는 없다. 시간은 모두에게 동일하게 흐르기 때문이다. 는 후회와 실패가 인생에 가득한 주인공 '노라 시드'가시간을 되돌려보는 소설이다. 죽음을 앞둔 노라 시드는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서 눈을 뜬다. 그곳에서 노라 시드는 학창시절 도서관.. 더보기 [Movie] 버즈 라이트이어 유년 시절 어떤 디즈니 만화영화를 보고 자랐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나이를 유추할 수 있다는 디즈니 세대론은 지금도 유효한 이야기다. 내가 어렸을 적 90년대에는 토이스토리가 있었다. (당시에는 픽사 소속이었지만 이제는 디즈니 소속). 토이스토리 4편까지 나오면서 다양한 외전과 컨텐츠를 출시하여 지금도 여전히 전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개봉한 ‘버즈 라이트이어’도 토이스토리 세계관에서 스핀오프로 나온 외전격 작품이라고 보면된다. 물론 우리가 알고 있는 오리지널 버즈가 아니라 그 장난감 버즈의 실제 주인공, 만화영화 ‘버즈 라이트이어’를 다룬 내용이다. 그래서 토이스토리4와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고 우리가 아는 캐릭터는 친숙한 버즈 라이트이어와 악당 ‘저그’만 나온다. 이미 2000년대 초 ‘.. 더보기 여자 없는 남자들 - 무라카미 하루키 처음 이 책을 샀을 때, 동일 제목을 가진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단편집이 있고 그 단편집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책은 잠시 책꽂이에 두고 헤밍웨이의 단편집을 읽어나갔다. 그러다가 헤밍웨이의 단편집은 다 읽었지만 원래 보려던 하루키의 '여자 없는 남자들' 책은 기억 속 책꽂이에서 나오지 못하고 잊혀져 갔다. 3년이 지났을까, 이사짐을 정리하는 와중에 다시 이 책을 만났다. 이번에는 그 때 읽었던 헤밍웨이의 단편집이 기억나지 않았지만 아무렴 어떨까. 하루키의 소설을 읽기 시작했다. 단편집은 주로 제목으로 사용되는 메인 단편을 소설 마지막에 배치하거나 가장 핵심인 중간에 배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편집을 독자로 하여금 다 읽을 수 있게 만드는 큰 원동력은 바로 책 가장 앞에 위치한 소설이다.. 더보기 [Book] 복종할 자유 - 나치즘에서 건져 올린 현대 매니지먼트의 원리 책 제목 '복종할 자유'와 부제목 '나치즘에서 건져 올린 현대 매니지먼트의 원리'를 보자마자 사서 읽어보고 싶다라는 독서욕을 불러일으켰다. 복종할 자유라는 언뜻 보기에 모순적인 책 제목과 나치독일의 역사만 다뤄도 흥미로운데 나치 독일의 역사와 현대 경영 매니지먼트를 엮어낸 것은 도대체 어떤 이야기일까 궁금해졌다. 그리고 책을 읽는 내내 그 기대에 부응했다. 주제도 신선하고 책 자체도 얇기 때문에(보기 드문 200페이지 책) 마음 먹고 집중해서 읽으면 2~3일이면 책을 다 읽을 수 있다. 책 내용은 부제목처럼 '나치즘', 나치 독일의 역사부터 시작한다. 독일, 제 3제국의 젊은 법률가, 대학교수, 고위 관리들은 승승장구하는 나치 독일의 기세에 힘 입어 매니지먼트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연구하기 시작했다... 더보기 이전 1 ··· 5 6 7 8 9 10 11 ··· 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