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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

범죄도시3 후기 올해 국내 극장가 성적은 처참하다. 코로나19로 인해 밀려있던 창고 영화들은 밀려있고, 잇따른 구설수에 오른 배우들이 찍은 영화들은 개봉을 못하고 있다. 극장에 걸리지 못하고 넷플릭스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그나마 나을지도 모르겠다. 세상의 빛을 못 보고 사라지는 영화도 꽤나 많은 테니 말이다. 그런 와중에 극장가에서 유일하게 잘나가는 영화가 있으니, 바로 범죄도시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 범죄도시3. 2의 성공적인 후속작 이후 매년 출시할 예정이고 이미 5를 촬영하고 있다고 하니 못해도 2026년까지는 범죄도시 시리즈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범죄도시3가 나오면서 사람들 사이에는 범죄도시를 ‘카레’에 비유하는 이야기가 인터넷에서 돌았었다. 처음에는 맛있었고, 두 번째 더 끓여서 진하게 먹을 때도 .. 더보기
[Movie] 범죄도시2 코로나 전 '극장 영화관람'은 데이트 필수 코스였다. 만난지 얼마 안된, 많은 대화 주제가 겹치지 않는 두 사람이 대화 없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활동이자, 영화 관람 후 공통의 대화 주제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극장은 그야말로 무너졌고 영화관 산업은 큰 쇠퇴를 겪었다. 코로나가 창궐한지 2년. 이 전염병은 세상의 많은 것들을 바꿔놓았는데 그 중 하나는 관람 문화의 붕괴다. 홍대, 대학로 길거리에서, 극장에서, 공연장에서 모르는 사람 수십, 수 백명과 함께 같은 공연 쇼를 보는 문화는 전염병에 가장 취약한 문화다. 언제 다시 평소와 같은 관람 문화가 재건될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고, 그 날을 기다려왔다. 그리고 '그 날'은 우리 예상보다 빠르게 찾아왔다. 범죄도시2는 2017년 .. 더보기
[Movie] 범죄 도시 '범죄'라는 단어와 '도시'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한국영화가 많다보니 제목만 들어서는 흔한 한국 범죄 액션 영화처럼 느껴진다. 어둡고, 조폭들 나오고 배신과 잠입이 난무하는 영화같은 느낌이 드는데 실제로도 경찰과 조폭들은 난무하지만 전형적인 한국 영화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많은 관객들이 평했듯, 이 영화는 범죄액션영화라는 장르로 묶기에는 부족함이 있으며, 한마디로 '마동석영회'라는 장르라는 타이틀이 잘 어울릴듯하다. 영화의 줄거리는 중국 조선족들이 단체로 거주하는 신림동을 무대로 조선족 범죄를 담당하는 일당백 형사 '마석두'와 그의 동료인 금천 경찰서 강력반이 하얼빈에서 온 신규 조선족 조폭 세력인 '장첸'을 잡기위한 고군분투를 그리고 있다. 신림의 차이나타운은 여러 조폭들이 세력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 더보기
[Review] 굿바이 싱글 #굿바이싱글 저번에 극장에 영화를 보러가다가 우연히 시사회가 끝나고 돌아가는 굿바이 싱글 출연진을 만났다. 그 뒤로 영화에 대한 관심도 같이 가서 처음으로 무대인사가 포함된 영화를 예매했다. 상봉 CGV에서는 배우들이 미소지기를 하는 행사도 있었지만 시간상 동대문 메가박스 무대인사를 봤다. 아쉽게도 사실상 영화를 끌고 갔던 마동석이 오지않아 아쉬웠지만 이성민과 김혜수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기회였다. ( 바로 약 2시간 뒤인 상봉 CGV에서는 모든 배우들이 모여 미소지기를 했다고 하니…) 무대인사를 마치고 가는 와중에도 뭔가 모를 아우라를 뿜어내던 김혜수 누님의 한 마디에 역시 스타는 다르구나 하는 느낌에 압도 당했다. (감독과 주연은 스포트라이트를 못받는 서러움 ㅠㅠ) 하지만 배우는 배우고 영화는 영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