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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무알콜 칭따오 맥주 후기~ 퇴근 후 포장해온 눅눅함이 없는 오렌지 치킨과 냉장고에 몇 일이나 있던 차가운 맥주를 꺼낸다. 손이 시려울 정도로 차가운 캔맥주가 흘러 들어가 몸 깊은 곳에서 머리 끝까지 짜릿한 시원함이 올라온다. 눈물이 핑 돌면서 머리가 띵 해지는 감각이 찾아온다. 하루종일 받았던 스트레스와 계속 떠오르던 걱정거리는 단숨에 사라진다. 두 모금을 마시면 뜨거운 알콜 기운이 몸에 서서히 퍼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음식과 함께 마신 맥주로 배가 불러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맥주 한 캔을 다 비우고 나면, 알콜이 얼마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혀가 마비되고 머리가 무거워지며 반응과 감각이 느려지고 둔해지는 것이 바로 느껴진다. 맥주의 첫 모금은 좋지만, 그 뒤에 찾아오는 불쾌함은 피할 수 없다. 요즘 인기있는 이 무알콜 칭따오 맥주는.. 더보기
크레모아 셀레네 캠핑 조명 캠핑 박람회를 가보면 조명 업체 중 단연 돋보이는 브랜드는 크레모아. 유사한 조명을 내는 업체들은 많지만 캠퍼들이 대중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다른 제품에 비해 조금 더 비싸더라도 사용 중인 경우가 많다. 그중에서도 크레모아 셀레네 조명은 비싼 가격에도 감성? 캠핑템으로 이전부터 구매하고 싶었던 제품이었다. 이마트에서 장보는 도중 이마트와 크레모아가 콜라보한 셀레네 조명 제품을 보고 구매했다. 이마트와 콜라보라고 해서 제품 표면에 ‘e mart’라고 새겨진 건 없고 컬러만 약간 다를 뿐이다. 신세계 상품권으로 크레모아 셀레너 조명을 살 수 있는 건 좋았지만, 이후에 SSG에서 반값 판매를 해서(재고 처분인지, 직원 실수인지는 알 수가 없다…) 마음이 쓰렸다. 그래도 구매 후 바로 봄 .. 더보기
[Book] 소설 '류' - 히가시야마 아키라 올 여름은 매우 더운 날씨 속에서도 자주 내리는 비 탓에 흐린 날들이 많았다. 덕분에 이번 여름은 나에게 저녁에도 덥고 습한 날씨를 선사해주었다. 이런 날씨 속에서는 에어컨 아래에서 못다 읽은 책더미를 하나씩 해치워가는 것만으로도 나쁘지 않은 '피서'였다. 피서에는 실용서보다는 소설이 좀 더 잘 어울리기에, 소설 책을 연속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소설 '류'는 그 중에서도 자신의 냄새를 가진 소설이었고 책을 몇 번 내려놓지 않고 완독할 정도로 흡입력 있는 소설이었다. 말 그대로 글을 읽으면서 그 특유의 냄새가 나는 분위기와 인물과 상황 묘사가 뛰어난 소설이다. 이 소설이 2015년 일본 나오키상을 수상했다고 하기에 히가시노 게이고나 미야베 미유키 소설 같은 주제와 이야기를 다룰 것을 예상하고 책을 집어들었.. 더보기
[Book] 오랜만에 몰입해서 본 자기개발서 <역행자> - 자청 2020년 코로나 이후 전세계적인 양적완화로 인한 자산 시장의 팽창은 마치 풍선 같았다. 코로나로 인해 폭락했던 주식시장부터, 코인 시장, 부동산 시장까지 모두 끝을 예상할 수 없는 상승만 있었다. 서점가에는 발맞춰 부자를 키워드로 하는 책들이 쏟아져나왔다. '부'라는 단어를 들어간 책이 경제/경영/자기개발 서적 코너를 넘어서 서점을 모조리 점령할 태세였다. 이번에 읽은 도 자기개발 서적인 동시에 베스트셀러까지 올라온 책이다. 시기가 시기인 만큼 '부'에 관한 책이라기에 괜한 편견이 생겼다. 하지만 책을 넘기자마자 그런 생각이 쏙 들어갔다. 저자가 책 앞 부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매사 삐딱하게, 부정적으로 보지말고' 이 책에서 무언가 하나라도 배워갈 태도로 읽기 시작했다. 특히 다른 자기개발, 투자 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