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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Review] Fuji Film X70 개인적으로는 DSLR에 대한 로망이 있었지만 미러리스를 쓰다보니 그 간편한 무게와 똑딱이처럼 쓰는 단순한 조작법에 맛들려 DSLR이 생각나지 않았다. 그리고 6개월 전에 구입한 갤럭시 노트 5의 후면 카메라가 폰카치고는 꽤나 놀라운 결과물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미러리스 카메라마저 들고다니지 않았다. 특히 구형 미러리스를 쓰고 있는 덕분에 따로 충전기를 사용해서 충전하기도 귀찮고 또 결과물을 바로 핸드폰으로 볼 수 없고 컴퓨터를 한 번 경유해서 저장해야한다는 번거로움도 있었다. 카메라 액정이 돌아가긴 하지만 셀카는 안되는 것도 X70을 구입한 변명 중 하나였다. 그렇다. 앞서 말한 건 Nex 5n이라는 구형 미러리스 제품과 갤럭시노트5 조합으로도 충분히 커버 가능한 것들이었다. X70은 화질이 개선되거나.. 더보기
[Review] 트루먼쇼 #트루먼쇼 시대를 가르는 몇 가지 작품들이 있다. 트루먼쇼는 분명 지금 봤을 때 엉성한 구멍이 많은 영화다. 하지만 TV라는 매체가 등장하고 온갖 쇼가 TV와 사람들 인생의 일부 시간을 채우고 있었던 1990년대에 이 영화를 봤다면 참으로 놀라운 영화다. TV, 매체, 그리고 군중에 대해서 인상적인 통찰을 보여주고 있다. 선량한 얼굴을 가진 군중의 욕망과 그것을 충족시켜주려는 매체의 모습, 다수의 욕망을 위해 한 사람의 인생이 담긴 가치가 완전히 무시되는 어두운 사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에서 TV라는 수동적인 매체, 이를 통해 훔쳐보기라는 욕망을 충족하려는 사람들은 선량한 얼굴을 하고 있다. Bath에서 목욕을 하고 있는 중년 아저씨, 같이 살고 있는 두 할머니, 펍의 직원들과 맥주를 마시면.. 더보기
[Review] 이별계약 #이별계약 이후 대만영화에 빠져있는 동생 덕분에 이라는 영화를 보게됐다. 와 마찬가지로 학창시절(과거)의 풋풋한 첫사랑의 추억이 현재의 사랑으로 이어지는 다소 루틴한 설정이지만 뭔가 일본+중국 같은 특유의 대만 영화 분위기와 주연배우들, 그리고 조연배우의 연기가 제법 잘 어울려 볼만한 영화였다. 특히 순수한 사랑을 하면서 요리사로서 성공까지 거둔 리싱을 연기한 펑위옌과 중화권 수지로 불린다는? 바이바이허가 연기한 엉뚱 발랄 차오차오. 차오차오의 베프이자 힘든 순간 곁을 지켜주는 게이 친구 마오마오까지. 영화의 완성도는 많이 떨어지지만 캐릭터 케미 때문에 끝까지 봤다. 고등학교 때부터 커플이었던 리싱과 차오차오는 어느날 차오차오의 일방적인 통보로 헤어짐을 맞이한다. 성공하지 않은 사람과 결혼할 수 없다고 .. 더보기
[Review] 컨저링2 The Conjuring 2 #컨저링2 컨저링 1편이 개봉했던게 2013년이었으니 무려 3년만에 후속작이 개봉했다. 사실 1편을 보면서 후속작이 있을것 같은 분위기를 매우 뿜어냈던바. 후속작을 기대했다. 무서운 장면없이 무섭다라는 캐치프라이즈처럼 귀신이 직접 등장하거나 괴기스러운 장면을 사용한다기보다는 깜짝깜짝 놀라게 만드는 음향효과와 짜임새있는 스토리, 마지막에 실화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라며 자료사진을 크레딧에 쓰는 치밀함?으로 주온,그루지 같이 이제는 식상해진 일본귀신과 REC, 파라노말 엑티비티와 같은 핸드헬드 공포영화의 뒤를 이었다. 제임스완의 저예산 공포영화가 잇따라 대박을 치고있기 때문에 후속작이 나올지 안나올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1과 2 사이에 제임스완이 참여한 애나벨도 나온걸 보면 앞으로도 스핀오프 격의 작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