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썸네일형 리스트형 [Review] 암호화폐 투자 체험기 전 국민이 6개월 전부터 귀가 닳도록 들었던 성공담들이 있다. 기존의 정상적인 자유시장 체제에서는 더 이상 나오기 힘들다고 여겨진 ‘신분상승’이라는 서민들의 꿈을 이뤄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단 돈 몇 만원에서 시작해서 몇 백억 수준으로 불어난 그 성공담들의 주인공들이 돈을 불린 키는 바로 암호화폐이다. 용어에 대해서도 논란이 많다. 왜 가상화폐라는 이름이 붙었을까? 영어로도 Encrypt Coin로 암호화폐가 더 적당한 것 같지만 ‘가상화폐’라는 단어 사용으로 정말 아무것도 실체가 없는 허망한 것을 쫓는다는 느낌마저 들게 만드는 단어 프레임이다.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에 대한 몇 가지 글을 읽어보았지만 여전히 그 근본 이론에 대해서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글이 기술적인 내용을 다루기 보다는 .. 더보기 [Movie] 강철비 정우성과 곽도원의 콤비는 이미 영화 '아수라'에서 한 번 선 보인적 있는 조합이었다. '아수라'가 막을 내린지 1년 정도 뒤에 다시 이 콤비를 만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쉽게 들지 않았다. 하지만 영화 '강철비'에서는 완전히 다른 연기 색을 보여주는 두 배우가 다시 만났고 폭력적이고 강압적이던 '아수라'에서의 관계에서 벗어나 티격태격하며 관객의 웃음도 자아내고 서로를 보완하는 관계로 바뀌었다. 개인적으로는 '강철비'에서의 관계 설정이 두 배우의 역량을 이끌어내는 동시에 영화의 주제와도 잘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한다. 북한 보위부 출신의 엄철우는 건강상 문제로 은퇴했지만 북한 1호를 향한 쿠데타 조짐을 감지한 리태한에 의해 다시 부름을 받는다.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북한 1호를 지키기 위해 현장에 있다가 쿠데타.. 더보기 [Book] 은하영웅전설 민주주의와 공산주의,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이념 때문에 100년 넘는 시기 동안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렸고, 뒤이어 냉전이라는 새로운 세계 질서가 정립되었다. 냉전도 끝난지 오래지만 현재 계속된 북한의 도발과 러시아와 중국의 대북제재 비협조는 또다른 냉전 시대를 암시하고 있다. 생각해보면 역설적으로 냉전 시기는 가장 많은 국가들이 함께 뭉쳐있던 시기였다. 언어와 피부색, 심지어 붙어 있는 대륙이 다를지라도 그 국가가 채택하고 있는 정치체제에 따라 같은 편이 되었고 같은 민족, 같은 조상, 분단된 가족들이라도 서로 다른 체제의 지역에 속하면 서로를 적으로 간주했다. 이렇게도 이념이라는 것은 애매모호하면서도 사람을 단칼에 이분법적으로 만드는 폭력적인 시스템이다. 어떤 이념이라도, 모두 인간이 정의와 공정,.. 더보기 [Musical] 레베카 #레베카 뮤지컬 레베카에 대한 이야기는 참 많이 들었었다. 물론 이 뮤지컬을 이야기하면서 옥주현이 언급되지 않는 경우는 없었다. 레베카 원작을 읽지도, 기본 줄거리도 안 보고 가서 뮤지컬 전체에 대한 이해 부족이나 곳곳에 숨어있는 디테일들을 놓칠까 걱정을 안고 객석에 앉았다. 하지만 도리안 그레이처럼 이야기가 난해하면서 심오하지도 않았고 직선적인 플롯 진행과 깔끔한 갈등구조 덕분에 이야기 전체를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았다. 대부분 노래로 이야기를 전달해야하는 뮤지컬의 특성 상 발성과 발음이 안 좋은 배우들을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노래로 전달하고 있는거지?라는 생각만 들고 그냥 음악 좋네~만 남을 수 있는데 배우들의 발성과 발음도 괜찮은 편이라서 이야기 전달이 더 쉽게 이루어진 편이다. 운좋게도 옥주현이 연.. 더보기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9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