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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Book]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 넛지 고등학교 시절까지는 대부분 친구들과 사회적 인식과 정치 성향이 거의 유사했다. 나와 친구들이 비슷한 지역에 살면서, 비슷한 문화를 공유하고, 비슷한 성향을 가져서 서로 뭉치게 되었기 때문일까. 그래서 당연히 정치란 국민들을 우러러보고, 국민의 뜻을 해야려, 그것을 제도화하는데 있다고 생각하였다. 그렇기에 당연히 모든 이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며, 그 기회가 균등하게 분배되지 않아 어려운 사람들에게는 '복지'라는 이름으로 국가가 모든 국민에게 동등한 출발선을 제공해야한다는 의견에 한 점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 지금도 그 기본적인 생각의 골격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친구들과 모여 그러한 제도를 반대하는 세력을 비판하고,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이들에게 혜택이 갈 수 있는 사회가 될 수 있을지 꿈꾸던 시.. 더보기
Application 'Notion' 인터넷에서 우연히 추천받은 노트 어플 'Notion'을 한 달 가까이 사용해봤다. 6년 가까이 에버노트를 사용해본 사용자 입장에서는 꽤나 충격적일 정도로 혁신적인 노트 앱이었다. 6년 동안 에버노트의 기능적 개선이 거의 없었던 것과 비교해보면 'Notion'의 업데이트 속도와 고객 피드백은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것도 Notion 다크모드로 쓰고 있다. 에버노트 유저들이 몇 년간 요청했던 Dark mode도 Notion은 불과 몇 달만에 업데이트하였다. 비단 업데이트 뿐만 아니다. 처음 Notion을 가입해서 노트 리스트들을 보면 그 수 많은 템플릿에 놀랄 수 밖에 없다. 에버노트는 단순히 스마트폰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메모 앱에서 기능이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사진 첨부나 아주.. 더보기
[Book] 제14회 세계문학상 대상 '스페이스 보이' 나는 서점에서, 도서관에서 책 고르는 행위 자체를 좋아한다. 대학교 휴학하고 방향을 잃고 알바를 전전할 시절에는 일주일 한 번은 꼭 서울 시청 도서관에 들러 다음에 무슨 책을 읽을 지 고르는데 시간을 보내곤 했다. 회사원이 된 지금에 와서 되돌아 보면 도서관에서 책 고르는데만 두 시간 가까이 보낼 수 있었던 건 그만큼 삶에 여유가 있었다는 이야기고 무언가에 집중할 수 있는 삶을 살았던 것이다. 도서관에 가면 서재 앞에 서서 한국, 일본, 미국, 외국 문학을 먼저 고르고 읽고 싶은 도서 분야 책꽂이로 가서 끌리는 책 제목을 보고 책을 뽑아 자세히 살핀다. 읽고 싶게 생긴 커버를 가진 책을 고르고 앞에 작가 서문 및 추천사를 읽으면서 한 주 동안 읽을 책을 고르는 그 과정 자체를 즐겼다. 마치 여행을 떠나기.. 더보기
[Review] 에어팟 AirPod 콩나물 머리처럼 보이는 이 요상한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사용하면서 다른 이어폰은 일체 안쓰게 되었다. 많은 이들이 아이폰의 용기있는 3.5파이 이어폰 단자 제거에 대해 의문을 던졌지만 에어팟이라면 그 의문에 충분한 답변을 줄 수 있는 아이템이다. 다른 것보다도 이전에 나름 4개의 블루투스 이어폰(2개는 줄타입, 2개는 넥밴드 타입), 1개의 블루투스 헤드셋을 사용해봤기 때문에 아마도 일반적인 블루투스 이어폰 대비 에어팟이 가지는 여러가지 장점들에 대해서 체감이 크게 들었던 것 같다. 먼저 에어팟이 나왔을 때, (아마 기억으로는 그 발표를 실시간으로 봤던 것 같은데) 충격적인 디자인에 먼저 한 번 놀랐다. 아무래도 기존의 이어팟에서 줄만 잘라낸 것 같은 디자인이기 때문에 왠지 성의없이 디자인한거 아닌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