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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Book] 간만에 만난 유쾌한 소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책을 펼치자마자 완전히 페이지 한 장, 한 장에 빠져들었다. 2일 뒤 책을 덮고나서는 오랜만에 기분 좋아지는 이야기를, 소설을 만났다는 기분이 들었다. 쉴새 없이 몰아치는 이야기의 구성은 이제는 북유럽 소설의 최신 트렌드가 되버린 현재+과거의 이야기를 동시에 들려준다. 특히 과거 인물의 탄생부터 성장기, 그의 일대기를 다루는 동시에 현재의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와 비슷한 느낌을 주는 소설이다. 그런데 이런 어디서 본 듯한 구성에도 불구하고 뻔하지 않다는 것은 온전히 소설 속 이야기가 가진 힘 때문이다. 100번 째 생일을 코 앞에 둔 주인공 ‘알란’은 창문을 넘어 도망치기로 결정한다. 이렇게 양로원에서 100번 째 생일을 맞이하고 금주의 공간에서 조용히 누워있다가 최후를 맞이하는 것은 그.. 더보기
[Book]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신영복 부끄럽게도 신영복 선생님의 작고 소식을 듣고 나서야 그가 어떤 인물인지 알아보았다. 그리고 그가 감옥에서 쓴 책도 다시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서야 읽어보았다. 그가 남긴 흔적들은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이미 곁에 있어왔다. 서민들의 가벼운 주머니로 텅 빈 마음을 채워주는 소주, 처음처럼의 명칭과 그 글씨체가 바로 신영복 선생님이 남긴 것이다. 마찬가지로 가장 값싸게 정신을 살찌울 수 있는 책을 구입하러 광화문 교보문고에 가면 볼 수 있는 교보문고의 모토인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또한 그의 흔적이다. 도 마찬가지로 서민과 가까운 문체로 마치 독자에게 이야기를 전해주듯 (실제로 가족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묶어 책으로 나온 것이다.) 소근소근 이야기를 건네온다. 감옥 속에서 반복되는 자신의 일.. 더보기
[Movie] 범죄오락액션 영화 마스터 #마스터 마스터 쇼케이스를 보고 난 뒤 당연히 마스터 무대인사 표를 구해놓고 영화가 개봉되는 21일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우연히 햇반 20주년 이벤트에 당첨되었고 CJ에서 하는 이벤트라서 그런지 까지 볼 수 있었다. 청담 CGV Private Room 에서 식사를 하고 이곳과 바로 연결된 영화관에서 마스터를 무려 일주일 가까이 일찍 만나볼 수 있었다. 영화를 다 보고 난 뒤 연말에 맞는 범죄 오락 액션? 영화였다는 점에는 확실히 동의하고 워낙 출중한 배우들과 나쁘지 않은 스토리로 누구나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 이 맘때 이 나와 큰 흥행을 하고 그 인기에 힘 입어 무삭제 3시간짜리 감독판이 개봉했었던 걸 생각해보면, 을 뛰어넘지는 못하더라도 그에 상응하는 흥행 성적을 거두.. 더보기
[Movie] 건국 이래 최대 게이트 영화 ‘마스터’ 쇼케이스 후기 #건국 이래 최대 게이트 영화 ‘마스터’ 쇼케이스 후기 (자리가 조명 때문에 무대가 가리는 안 좋은 자리였다.) 영화 쇼케이스는 처음 가보는 경험이었는데 첫 쇼케이스 경험치고는 너무 큰? 쇼케이스를 가서 일반적인 영화 쇼케이스는 어떤 느낌인지 몰라 비교하기가 어려웠다. 다만 주최 측에서 지속적으로 최대 규모의 쇼케이스라는 점을 강조하기에 그냥 그런가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참가했다. 쇼케이스는 종합운동장 농구? 경기장을 빌려서 진행했는데 사실 스탠딩 석을 제외한 나머지 관객들은 그냥 관객석에 앉아서 영화의 주역들이 스탠딩 관객들하고 셀카 찍고 사인해주는 장면을 한 시간동안 그냥 지켜봐야했다. 1시간이라니! 스탠딩 관객들은 적어도 한 명의 영화 배우의 싸인 혹은 사진을 같이 찍어서 좋은 시간이었을지 모르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