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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Movie] 극한직업 최근 국내외에서 개봉한 영화 중 관객들의 흥미를 확 끌어당기는 영화가 없는 가운데, 블록버스터도 아니고, 소위 말하는 국뽕 영화도 아닌 영화가 박스오피스를 차지했다. 예매율 1위를 차지한 내친 김에 천만 관객을 넘었고, 관객 수 역대 3위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중이다. 아무래도 2월 말까지는 극장에 지속적으로 관객들의 선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판적인 시선을 가진 사람들 중에는, '영화가 전혀 웃기지 않았다’, ‘어떤 펀치라인을 쓸지 뻔히 보였다’라는 평을 내리기도 하지만, 관객 수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관객 수가 일단 천 만이 넘었다는 건 영화의 개그 코드가 대중들에게 잘 맞는다는 편이다. 이 영화를 보고 전혀 웃기지도 않았다면 자신의 유머 코드를 재점검하는 시간을 갖거나 거울을 보면서 미소 .. 더보기
[Musical] 오! 캐롤 Oh! Caroll! 간만에 예술의 전당으로 뮤지컬을 보러 갔다. 앵콜 공연이다보니 나도 아는 분 소개로 갔고, 대부분의 관객이 초대받아서 오신 어르신들이 많아 해당 뮤지컬 자체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 검증받은 뮤지컬인만큼 재밌고 흥겨운 공연을 보여줬다. 올해도 뮤지컬을 여러 번 보러갔을만큼 뮤지컬을 그래도 보러 가려고 하는 편인데, 맨 앞 줄에서 공연을 본 건 처음이었다. 무대 앞 바로 두 번째 줄에서 보다보니 뮤지컬을 보면서 처음으로 배우의 표정과 연기를 관찰할 수 있었다. 아무리 S석이라고 해도 대부분 4~5m가 넘기 때문에 무대 바로 앞에서 보는 뮤지컬은 기존과 완전히 다른 경험이었다. 특히 ‘오!캐롤’은 예술의 전당과 블루스퀘어에서 진행하는 다른 뮤지컬 공연과 다르게 밴드가 무대 위 뒷편에 위치하고 .. 더보기
[Book] 범인 없는 살인의 밤 책을 많이 읽거나, 혹은 정독으로 완파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같은 책을 두 번 읽는 경우는 잘 없는 편이다. 하지만 이 책은 강제로? 두 번 읽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처음 읽은지도 12년이 다 되가고, 따라서 그의 무수히 많은 다작 중 어떤 작품을 읽었고, 어떤 작품은 읽지 않았는지 분류하기도 쉽지가 않았다. 리디셀렉트를 이용하는 도중 ‘범인 없는 살인의 밤’이라는 제목을 듣고서도 이게 읽었던 책인지 아닌지 분간할 수 없었지만(개정판이 나오면서 책 표지도 달라져서 더 알아보기 어렵긴 했다.) 제목부터 왠지 끌려서 읽기 시작했다. 첫 편의 소설을 10% 정도 읽다보니 읽었던 소설임을 알 수 있었다. 다만 20대 초반에서 읽었던 '범인 없는 살인의 밤'과 20대의 끝자락에서 읽었던 소설은 분명 .. 더보기
[Movie] 남극의 쉐프 MBC 영화 소개프로그램을 보던 중 김경식씨가 소개해주는 영화 '남극의 쉐프'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 그 분이 소개해주는 영화는 항상 재밌어 보이긴 하지만, 일본 영화 특유의 '소소함'이 담겨있는 영화라 언젠가 한 번은 보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최근 유행했던 독감 때문에 회사도 못가고 집에 누워있다가 왜 갑자기 영화 '남극의 쉐프'가 생각났는지 모르겠지만, 영화를 보기 시작했다. 아마도 힐링과 휴식이 필요해서였을까? 남극 기지에서 고립된 느낌이 공감됐는지도 모르겠다. '남극의 쉐프' 는 제목처럼 남극 일본 연구기지에서 연구원들의 일상과 그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쉐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주인공 니시무라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상부의 지시로 남극으로 파견된다. 가족과 뜻하지 않은 이별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