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

해외와 미팅 시간을 잡아보자, 앱 ‘Overlap’

내가 하고 있는 회사 일은 중국, 일본, 캐나다, 미국, 독일과 같은 해외 협력사와 같이 일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부분은 이메일로 일을 하지만 긴급한 일을 처리해야하거나 심도있는 이야기를 해야할 때는 메일 핑퐁보다는 한 번 시간을 잡아서 통화를 하거나, 요즘은 줌 또는 팀즈 미팅을 통해 화상회의를 진행한다. 보내고 답장을 기다리면 되는 이메일과 다르게 화상회의는 지구 반대편 사람들과 시간 약속을 잡아야한다. 협력사마다 시간대가 달라서 그때그때마다 구글에서 시간 차이를 찾아보고 회의를 잡는 편이었다. 하지만 최근 발견한 “Overlap’이라는 어플은 이름처럼 현재 지구상 여러 시간대를 미리 설정하고, 업무시간에 최대한 많이 겹치는 시간을 찾아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어플이다. 따라서 앱의 유일한 기능은 구글에서 확인하는 세계 시간과 다를게 없지만 어플의 UI/UX가 모바일에 최적화되어 매우 좋기 때문에 실제 해외 회사들과 미팅을 잡아야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모바일 앱 개발 및 경험에 대해서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 경험해보는 것을 추천한다.(노트로 유명한 ‘몰스킨’이 이런 놀라운 UI/UX 어플을 많이 가지고 있다, 다만 나머지 어플들은 유료 구독제인데, Overlap은 무료다!)

어플을 켜면 내가 필요로 하는 시간대를 ‘+’버튼을 이용하여 등록할 수 있다.

좌우 터치 스와이프를 통해서 실제 ‘몇 시간’ 전/후로 내가 원하는 시간 대의 시간 변동을 체크할 수 있다.

사람은 24시간 일할 수 없기 때문에, 업무 시간 및 생활 시간에 미팅이 가능하다. 따라서 아래 등고선 그래프를 터치하면 업무/생활 시간에 최대한 겹치는 시간이 어떤지 녹색 물결로 표시해준다. 아쉽게도 내가 등록한 도시들을 모두 만족하는 시간은 한국이 아침 4시 50분이다…

시간을 좌우로 스와이프하면서 동시에 여러 나라들의 현재 시간을 볼 수 있어 꼭 한국 시간 4시 50분 아니더라도 모두의 시간을 최대한 고려한 회의 시간을 잡을 수 있다. 정말 단순한 기능만 제공하기 때문에(사실 여기에 달력 기능도 제거해도 괜찮을 것 같다.) 정확히 필요한 기능만 사용하고 어플을 끌 수 있다. 꼭 회사 일이 아니더라도 항상 확인해보고 싶은 해외 시간대가 있다면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반응형